중국 외환보유액 , 18개월 연속 3조2천억 달러 이상 유지
올해 5개월 연속 외환보유액 증가, 7개월 연속 금 보유 확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025년 5월 말 기준 4월 말 대비 36억 달러 증가해 3조2,8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8개월 연속 3조2천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한 중국 신경보 보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7,383만 온스로, 전월보다 6만 온스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은 7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확대한 셈이다.
2025년 올해 1~5월 사이 중국의 외환보유액 월별 증가폭
* 1월: 66억7,900만 달러
* 2월: 182억 달러
* 3월: 134억4,100만 달러
* 4월: 410억 달러
* 5월: 36억 달러
민생은행의 원빈(温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초에는 미중 간 관세 갈등 완화로 글로벌 탈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지만, 미국 국채 입찰 부진과 미-유럽 무역갈등 격화로 탈달러화 흐름이 다시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탈달러화,'금 보유 확대 지속'
중국은 글로벌 탈달러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와 5월말 현재 약 930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 국제 금 가격은 최대 10% 하락했다가 후반 반등세를 보이며 강한 회복 탄력성을 나타냈다. 월초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금값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기술적 매도와 이익 실현으로 하락, 한때 온스당 3,10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신용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금값은 다시 3,365달러까지 반등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앙은행의 순금 매입량은 244톤으로,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 중이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외환 다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 약화가 금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방금성의 왕칭(王青) 수석 거시경제분석가는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가 변화하며, 금값이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 매입을 잠정 중단할 필요성은 낮아졌고, 국제준비자산 구조를 최적화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금 보유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외환 보유액 (단위: 억 달러)
* 1위: 중국 3조2,853(2025년 5월)
* 2위: 일본 1조 1,600(2024년 11월,금보유 제외)
* 3위: 스위스 9,530(2024년 9월)
* 4위: 인도 6,550 (2024년 12월)
* 5위: 러시아 6,210(2024년 11월)
* 6위: 대만 5,770(2024년 11월, 금 보유 제외)
* 7위: 사우디 4,345(2024년 11월 금 보유 제외)
* 8위: 홍콩 4,214(2024년 11월)
* 9위: 한국 4,157(2024년 11월)
*10위: 브라질 3,886(2024년 10월)
금, 외환보유액에서 30년 만에 최고 비중
달러 및 유로화는 하락세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금이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해, 지난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6년간 금의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의 외환보유액 내 비중은 44%로 집계되며, 이는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로 역시 16%로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이 법정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변동성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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