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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이 일상화된 한국사회, 돌고 돌아 다시 ‘공동체’

by 편집부 posted Jun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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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이 일상화된 한국사회, 돌고 돌아 다시 ‘공동체’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근본적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와 ‘공정한 중재자의 부재’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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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사회적 갈등 및 공동체 의식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전에 비해 사회적 갈등이 더 많아진 것 같다(81.6%(2024) → 83.9%(2025))는 체감도가 이전 조사 대피 소폭 증가한 가운데,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매우 심각한 수준(89.4%)이라는 데에 높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울러 요즘 우리 사회의 ‘사회적 갈등’은 과격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고(71.4%(2024) → 78.6%(2025)), 그 수위는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폭발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66.5%(2024) → 74.6%(2025))라는 인식이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보다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갈등에 관한 이슈를 어떤 사회에나 존재하는 문제(73.7%, 동의율)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민주 사회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64.5%)이란 인식이 적지 않았지만, 사회적 갈등을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46.4%(2024) → 53.1%(2025))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갈등 자체에 대한 피로감과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만한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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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분야로는 ‘정치적 갈등’과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을 꼽은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였고, ‘남성과 여성의 성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여당·야당 및 진보·보수의 갈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으며, 저연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별 및 세대 갈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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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유형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각기 다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경중만 다를 뿐 대체로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사회적 갈등의 심각성을 공통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갈등이 특정 세대나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뿌리내린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기자   hs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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