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작가와의 만남, 독일 본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열린 『고백』 낭독회 성황리 개최
행사는 본교 한국어 담당 교수인 오라우크 상이 박사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다. 오 박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번역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학문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유럽은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본 학과의 번역학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어에 능통하고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진 본 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독일어권 독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고백』의 번역 작업에 열정을 다했다. 번역 지도는 독일어 교육 전문가인 Elke Golchert-Jung선생님이 맡아, 작품의 문학성과 정확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학생들을 이끌었다.
낭독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번역한 『고백』의 일부를 낭독한 뒤, 최은영 작가와 함께 작품의 의미와 번역 과정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단순한 번역 작업을 넘어 한국어 소설과 독일어 소설 간의 문체적 차이와 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었다. 행사 말미에는 사인회도 열려, 독일 현지 학생들과 작가 간의 진솔한 소통이 이루어지며 이번 행사의 문학적 깊이를 더욱 더했다.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한국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 이번 세미나는 최은영 작가의 사인회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최 작가는 “이번이 제 작품이 처음으로 독일어로 번역되는 자리라 많이 긴장되었다”며, “한강 작가를 비롯한 많은 한국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와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표현력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오라우크 상이 교수가 독일을 대표하는 기념품인 하리보 젤리를 최은영 작가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의 IOA와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자리였으며, 앞으로 개최될 번역 워크숍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혔다.
독일 유로저널 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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