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도소 내 외국인 성범죄자·폭력범 ‘역대 최다’

by 편집부 posted Aug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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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도소 내 외국인 성범죄자·폭력범 ‘역대 최다’

* 약 3억6천만 파운드 세금 부담, 알바니아·루마니아·폴란드 출신이 1/3 차지해

* 교도소 내 폭력·살인도 증가로 지난 1년간 7건의 살인 발생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교도소에 수감된 외국인 성범죄자와 폭력범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적별 수감자 수에 대한 공식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 공개된 결과다.

영국 법무부(MoJ)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성범죄로 수감 중인 외국인은 총 1,731명으로, 1년 전보다 9.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국적 성범죄자 증가율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폭력범죄로 수감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3,250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국인 폭력범 증가율은 4.8%에 그쳤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체 수감자 87,334명 중 외국인은 10,772명으로 전체의 약 1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이자, 2021년의 12.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외국인 수감 비용 ‘연 3억6천만 파운드’  “추방해야” 정치권 공방

보수당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수감자들을 수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약 3억6천만 파운드(한화 약 6,200억 원)에 달한다. 1인당 연간 수감 비용이 약 5만4천 파운드로 계산되며, 외국인 수감자 전원을 즉시 추방할 경우 첫해에만 약 2억2천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보수당의 크리스 필립 그림자 내무장관은 “우리는 외국인 강간범, 인신매매범, 갱단원들을 수감하는 데 매년 3억6천만 파운드를 쓰고 있다”며, “그 돈은 경찰, 교육, 도로 복구에 쓰일 수 있는 예산이다. 노동당의 무능으로 인해 교도소가 외국인 범죄자의 안식처가 됐다”고 비판했다.

보수당의 로버트 젠릭 그림자 법무장관도 “외국인 범죄자들은 즉각 추방되어야 한다”며, “자국민 송환을 거부하는 국가에 대해선 비자 발급과 원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동당 측은 “보수당은 추방에 대해 강경한 말을 했지만 실제 성과는 없었다”며, “오히려 현 노동당 정부 들어 외국인 범죄자 추방이 증가했으며, 법 개정을 통해 추방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알바니아·루마니아·폴란드 출신이 1/3…마약 사범 비율도 높아

국적별로 보면 알바니아 출신이 1,193명으로 가장 많아 외국인 수감자의 약 11%를 차지했으며, 이어 폴란드(759명), 루마니아(716명), 아일랜드(707명), 리투아니아(339명), 자메이카(338명) 순이었다.

특히 인도(17% 증가), 이란(10%), 아프가니스탄(28%), 수단(32%), 시리아(46%) 등에서 온 외국인 수감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마약 관련 범죄에서도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전체 마약 범죄 수감자의 약 19.7%가 외국인이었다. 이는 영국 국적 수감자의 두 배에 가까운 비율이다.

2025년 1~3월 분기 기준, 새로 수감된 외국인 중 국적별로는 알바니아(567명), 루마니아(350명), 폴란드(261명)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세 나라가 전체 외국인 첫 수감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교도소 내 폭력·살인도 증가, 지난 1년간 7건의 살인 발생

한편, 잉글랜드와 웨일스 내 교도소에서 교도관에 대한 공격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3월까지 1년간 교도관 폭행 사건은 총 10,568건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도소 내 살인 사건은 7건으로, 전년도 ‘0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법무부는 “일반적으로 연간 0~3건 사이로 발생하는 범죄”라며 이례적 상황임을 인정했다.

법무부 대변인은 “영국 정부는 외국인 범죄자들을 빠르게 추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000명 이상을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히며, “법 개정을 통해 추방 시점을 더욱 앞당기는 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hiha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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