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커피 속 생리활성물질, 제2형 당뇨병 위험 20~30% ↓
* 클로로젠산 등 커피 속 5대 폴리페놀이 혈당 낮춘다는 사실 확인
*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이뤄진 관련 연구 약 150편 메타 분석 결과
블랙커피가 제2형(성인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국내 연구진이 발표했다.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30% 낮았다는 것이다.
경북대 생명공학부 김상룡 교수ㆍ부경대 식품영양학 전공 정운주 교수팀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수행한 관련 연구 거의 150편을 메타 분석(meta-analysis, 기존 여러 건의 개별 연구결과를 통계적으로 종합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연구 방법)한 결과를 인용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3~5잔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3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효과는 커피 종류(카페인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같은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것은 카페인이 아닌 커피의 다른 생리활성 성분이 당뇨병 예방의 핵심임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연구팀은 커피의 대표 생리활성물질이자 폴리페놀(polyphenols, 항산화 성분의 일종) 성분인 클로로젠산ㆍ카페인산ㆍ페룰릭산ㆍp-쿠마릭산ㆍ시나픽산 등 5가지에 대한 전 세계 연구논문 149건을 모아 분석했다. 이들 ‘빅 5’는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등 당뇨병 예방ㆍ치료를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근육ㆍ간 조직으로의 포도당 유입을 증가시켜 식후 혈당을 낮췄다. ‘빅 5’는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ㆍ인터루킨-6(IL-6) 등 염증 매개물질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 만성 염증 억제, 산화 스트레스 완화도 도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 속 폴리페놀 성분이 항염ㆍ항산화 특성을 가지며, 혈당 조절ㆍ인슐린 민감성 향상ㆍ염증 감소ㆍ포도당 대사 촉진에 기여한다는 것이 우리 리뷰 논문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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