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난 해 1,410만 명 이상이 빈곤으로 굶주림 경험
영국에서 음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굶주림을 경험한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푸드 뱅크(FOOD BANK)들이 감당하기 힘든 '운영 위기 상황'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영국인들이 생활비 위기 때문에 예전처럼 기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필요한 음식의 약 25% 정도만 기부받고 있어 나머지 75%는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신 트러셀 트러스트 통계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영국에서는 1,410만 명 이상이 빈곤으로 인해 굶주림을 경험했으며, 이는 2022년의 1,160만 명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영국 푸드 뱅크의 한 관계자는 "상당히 우울한 그림"이라며, "우리가 시작한 지 13년 만에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고, "올해 지원을 요청하는 푸드 뱅크들의 의뢰 건수가 37% 정도 늘어난 반면 금전적 기부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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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가 유통기한 임박한 식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도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고객에게 0파운드로 제공하는 시범 운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자선단체나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제도는 일부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고객에게 직접 제공된다. 테스코는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제도는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으로 보인다.
페이버셤 푸드뱅크의 이사인 도미닉 디슨도 기부가 감소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생활비 위기와 식품 인플레이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고, "사람들이 친절은 베풀어 주지만, 일부는 자신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켄트 카운티 의회(KCC)는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을 위한 식품 바우처 제도를 시작했으나, 신청 접수는 8월 26일에 종료되었다.
5월에 트러셀 트러스트는 지난 5년간 남동부 지역의 가족들에게 배포된 식품 꾸러미가 56% 증가했음을 발표하며, 이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신호"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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