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젊은 성인 10명 중 9명, 독립 시 주택 월세가 소득의 절반에 육박

by 편집부 posted Nov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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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젊은 성인 10명중 9명, 독립 시 주택 월세가 소득 절반에 육박

영국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10명 중 9명은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 이동할 경우 소득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할 전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통계청 (ONS)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인구가 420만 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이 숫자가 49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및 금융 회사인 스키프턴 그룹이 매년 실시하는 '주거비 적정성 지수'를 위해 옥스포드 경제연구소(Oxford Economics)에 의뢰해 연구를 수행했다. 이 조사에는 2,000명의 성인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이유와 경제적 부담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대부분이 집값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BBC와 독점 공유된 데이터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중 약 98%가 해당 지역의 1차 주택 구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설령 저축금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한 사람이 독립하여 같은 지역 내에서 부동산을 구입한다면 10명 중 9명은 주택구매 시 필요한 대출 또는 임대료, 재산세, 공과금, 보험, 유지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써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이 비율은 8명 중 8명으로 높아진다.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다고 지적되며, 자녀가 여전히 집에 거주하는 바람에 부모 역시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가계 수입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높은 생활비, 낮은 임금으로 동일한 비용 부담에  젊은 세대의 주거 어려움 계속

부동산 중개업체인 Propertymark는 rising living costs, 즉 생활비 상승이 “특히 처음으로 주택 구매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사회는 처음 몇 년간 주택 소유와 관련된 비용이 기존 주택을 운영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부담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과금, 보험료, 모기지, 임대료, 유지비 등 같은 비용 증가에 직면해 있지만, 훨씬 낮은 임금으로 이를 감당하려 하고 있다.

제너레이션 렌트(Generation Rent)의 부대표인 댄 윌슨 크로우는 “많은 사람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택 공급 부족이 경력이나 관계를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낮은 소득 계층이 독립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건설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곳에 다양한 주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hiha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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