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카시 영국지부 창립, 한류 문학의 새로운 장 열다
2025년 11월 18일, 재영한인종합회관에서 한국디카시 영국지부 창립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행사는 박정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시크릿 가든’과 ‘캐논을 사랑한 사람들’ 연주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박우민 영국지부장은 “디카시를 통해 한국 문학이 영국 전역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하재성 전 한인회장, 김숙희 전 한인회장, 김미순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영국협회장, 그리고 옥스퍼드대학교 한국언어학과 조지은 교수의 축사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이자 평론가, 소나기마을 촌장으로 활동 중인 김종회 교수는 『디카시의 세계화와 K-문학으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창립식은 오찬과 샴페인으로 마무리되며 조용하지만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디카시의 발원과 세계화
디카시는 2004년 이상옥 교수의 시집 「고성가도」에서 발원되었다. 디지털 카메라 또는 스마트 폰으로 순간 포착한 사진 이미지에 순간 언술로서의 문자 기호를 결합하여 SNS등으로 순간 소통이 가능한 멀티언어 예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상과 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문학 장르이다.
이후 2020년 10월 한국디카시인협회가 창립총회와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정식 출범하면서 문예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영국에서는 여성회를 중심으로 문학 활동이 이어지며 디카시가 태동했다.
박우민 회장은 2024년 3월, 햄튼코트에서 열린 문학회원 모임에서 처음 디카시를 소개했고, 이후 회원들과 본격적으로 디카시 이론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며 관심을 확산시켰다.
그 결과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코위너가 주최한 제 3회와 제4회 ‘세계한민족 여성 디카시 공모전’에서 영국 회원 총 4명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하나의 한류, 디카시
현재 디카시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지부가 설립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시로서, “일상이 시가 되고 시가 일상이 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의 고성에서 발원한 디카시는 이제 또 하나의 한류문화로서 세계와 소통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디카시 영국지부의 출범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우리의 문화와 문학이 디카시를 통해 세계 곳곳에 알려지고 한국의 기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영국디카시인협회: hannabiz@hotmail.co.uk
글/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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