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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순이민자 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급감

전년 대비 69% 하락, 2025년 6월 기준 순이민 20만 4천 명 기록

유입 인구 31% 줄고 유출은 늘어, 망명 신청은 13% 증가, '작은 배' 이용한 불법 입국은 연초부터 지속

영국의 순이민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가통계국(ONS)이 발표한 최신 자료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 온라인판은 출국자를 뺀 '순이민자' 규모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이민 정책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해 보도했다.

영국 정부와 ONS가 2025년 11월 2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인구 이동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주요 지표로 본 영국 이민 현황   (2024년 7월~2025년 6월)

* 순이민자 수: 20만 4천명 (전년 대비 69% 감소)

  1) 유입 인구(이민):    89만 8천명 (전년 대비 31% 감소)

  2) 유출 인구(이민):   69만 3,000명 (전년 대비 7% 증가)

이번 수치는 1년 이상 영국에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한 장기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유입은 줄고 유출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순증가 폭이 대폭 축소되었다.

■ 망명 신청 및 불법 입국 현황

합법적 이민은 줄어든 반면, 인도적 지원 및 불법 입국 관련 지표는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 망명 신청: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접수된 망명 신청은  11만 51건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 소형 선박(Small Boats) 입국: 2026년 새해 들어 1월 26일까지 933명이 소형 선박을 통해 영불해협을 건너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추방 및 자진 귀국: 같은 기간 영국에서 추방되거나 자진 귀국한 인원은 3만 6,457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정부의 단속 의지를 반영했다.

■ 비자 유형별 분석 및 숙소 문제

영국 정부는 취업, 학업, 가족 비자 등 합법적인 경로를 통한 입국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취업' 카테고리에는 보건·의료 비자와 계절 근로자 비자가 포함되며, '기타' 카테고리에는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및 홍보(BNO) 비자 등이 포함된다.

망명 신청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호텔 등 임시 숙소 운용 비용과 지역별 배분 문제도 여전히 쟁점이다. 정부는 지표를 통해 지역별 인구 대비 망명 신청자 수용 비율을 관리하고 있으며, 초기 결정 대기자 명단(Backlog)에 대한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ONS는 "순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비자 규정 강화와 팬데믹 이후의 특수한 상황이 해소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저가 항공 및 소형 선박을 이용한 불법 입국이 여전한 가운데, 유럽 연합(EU) 국가들의 이민 정책 변화와 맞물려 영국의 이민 통계가 향후 정치권의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hiha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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