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미국 미사일방어시스템 합의

     폴란드와 미국이 수년간의 협상끝에 폴란드에 미국의 미사일방어기지 설치에 합의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2일 보도했다.
     폴란드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미사일 방어 기지 설치에 원칙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폴란드는 MD 기지 설치 대가로 미군으로부터 자국 공군의 요격망 현대화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폴란드의 라덱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워싱턴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로부터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기지 설치를 위해 지난 몇 년간 두 나라와 협상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기지가 자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미국이 MD를 강행할 경우 폴란드와 체코에 자국의 미사일을 겨냥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전의 정부와 달리 미국의 미사일 방어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이 자국에 미사일방어기지를 설치하는 대가로 러시아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 방어망 강화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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