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애니메이션, 유럽 진출 가능성 충분 평가

by eknews posted Apr 04,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한국 애니메이션, 유럽 진출 가능성 충분 평가


유럽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기업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장점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디자인을 꼽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유럽 진출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스페인계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로 유럽은 물론 북미, 중남미 지역까지 영업망을 갖춘 유럽 애니메이션 산업 내 대표 기업 중에 하나인 BRB 인터내셔널이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디자인으로 장점을 갖추었다고 극찬했다. 이 기업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은 인터랙티브(Interactive), 디지털 또는 3D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젊은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캐릭터 제작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해외 진출 전 테스트 마켓으로도 효용도가 높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높은 부가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49-문화 2 ekn 사진.jpg

사진 BRB인터내셔널과 한국기업 간 협업사례


그 밖에, 소프트웨어는 물론 각종 최첨단 IT통신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 제조기업을 다수 보유한 점이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시장을 육성해 나가는 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전세계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이나 해외 배급 경험 등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BRB에 따르면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제작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일부 서양 국가의 정서와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순수 한국산 작품으로는 해외 바이어에게 어필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해외 주요 방송국을 대상으로 한 판매 경험이 적어 경쟁력이 높은 작품으로도 기대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BRB 인터내셔널은 2000년도 중반부터 다수의 한국기업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투자에 참여 중이며 한국의 기술력과 독창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은 한국기업과의 공동제작·투자를 통해 2005년 아이언키드를 시작으로 '빼꼼(2006)', '비키와 조니(2006)', '깜부(2009)', '캐니멀(2009)' 등과 같은 작품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투자는 스페인과 한국기업 측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은 한국에서 이루어지며 스토리텔링이나 기타 후반작업(더빙·음향)은 주로 BRB 측에서 담당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BRB에 의해 유럽, 북미, 중남미 등지에 판매되며, 한국기업 측에서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배급을 맡아왔다. BRB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기술과 유럽의 스토리텔링 능력·해외배급 능력을 합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미국과 일본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유로저널 심대용 기자 

eurojournal@eknews.net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