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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프리카에서 코키리 사냥 여행중 부상 당한 스페인 국왕

by eknews posted Apr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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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 아프리카에서  코키리 사냥 여행중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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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후안 까를로스 국왕이 4월 14일 새벽 마드리드 USP 산 호세 병원에서 다친 오른쪽 골반뼈를 2시간에 걸쳐 수술했다. 병원 측 대변인은 현재 국왕은 진통제 처방 없이 빠른 회복 중이며 목발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국왕 후안 까를로스 1세는 80세까지 8차례 거친 수술을 했으며 이번 사고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사냥 여행 중 부상을 당해 급히 스페인으로 귀국하여 수술대에 올랐던 것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굶주린 어린아이가 죽어가는 가난한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는 사냥을 좋아하는 부유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냥 허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코끼리 사냥은 합법적이다. 

부르봉 왕실가의 취미 생활이었던 사냥은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왕실의 전통 문화나, 현재 국왕은 스페인 동물 자연보호 단체인 WWW ESPAÑA 명예 회장으로 있으면서 아프리카에 코끼리 사냥을 갔다는 사실에 동물 자연보호 단체 회원들은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며 불만을 표했다.

국왕의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와 인터넷을 통한 명예회장직 퇴출을 청하는 15.000 여 명이 서명 사인이 급속하게 네트진 사이에 전파되었다. 다른 유럽국가의 왕실과 비교해 스페인 왕실은 비교적 검소하고 서민적이라는 대중적인 의견을 가진 스페인 국민은 왕실가를 존중하며 왕실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편이다. 

국민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던 왕실 가의 이미지가 지난번 국왕의 둘째 사위의 공금횡령 사건과 이번 사고로 알려진 국왕의 독특하고 화려한 취미 생활로 스페인 왕실가는 다시 한번 홍역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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