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유럽중앙은행(ECB) 안정목표치 2.0% 또한 여전히 상회하고 있는 반면,EU 27개국 전체의 3월 물가 상승률은 2.9%로 전달과 같았으나 전년 동기(3.1%)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7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확정치가 전년동기대비 2.7%를 기록해 예상치인 2.6%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2.6%를 기록했었다.월간으로는 1.3% 상승하며 역시 잠정치이자 전문가 전망치 1.2% 상승을 웃돌았다.
2월에는 0.5% 상승한 바 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의 3%를 정점으로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16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상승 억제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월간 1.3%, 연율로는 1.9%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헝가리(5.5%), 에스토니아(4.7%), 체코(4.2%) 등의 상승률이 높은 반면에 스웨덴(1.1%), 그리스(1.4%) 등은 매우 낮았다.
제 1위와 2위 경제국인 독일(2.3%)과 프랑스(2.6%)는 평균치보다 상승률이 낮았으나 제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경우 3.8%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