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새누리당의 대통령선거 후보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올 대선을 놓고 국내 한 언론과 전화 인터뷰에서"앞으로 박근혜 대 박근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공동대표가 새누리당 등 우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용민(19대 총선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도 끝까지 사퇴하지 않고 새누리당 승리에 공헌했다"면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후보 부정 경선 사태의 파문이 장기화할 경우 연말 대선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직 사퇴를 거부하는 것도 언급하며 "그가 끝까지 버티면 연말 교육감 재선에서 우파 교육감 탄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여론 조사 조작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의원 후보직 사퇴를
거부하다가 시기를 놓치면서, 야권 단일화 의미 퇴색 및 야권 지지율 하락에 기여함으로써 총선 야권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었다.
한편,정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자기 개혁을 하면 이기고 거고 그걸 못하면 상대방 후보가 누구든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가 중요하다"며 가장 큰 과제로 인사 문제를 꼽았다.
정 의원은 "수도권 중간층의 지지를 얻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그 이유는 우파가 수구파로 비쳐지기 때문"이라며 "우파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원내대표 경선이 혁신이 가늠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그는 "재집권을 하기 위해서 누가 되어야 하는지, '구시대 정치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각을 세워서 누가 나와야할지 다 아는거 아니냐"며 새누리당이 우파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정치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