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은 지금 “폭동전야(暴動前夜)”

by eknews24 posted May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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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의 늪에 빠진 남부 유럽의 긴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보다 심해질 양상을 보이며 올여름 남유럽 국가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시위와 파업 등이 일상사가 되버린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조차 보다 심각한 폭동이 발생하기 일보직전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남유럽의 절대적인 수입원인 관광업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크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군대, 경찰 및 정보 장교들이 최근 개인과 기관에 대한 폭력 행위가 빈발하자, 그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보안에 대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 Cancellieri 장관은 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공격에 민감한 시설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무장병력을 보낼 준비도 되어있다고 말했다. 채납금을 받는 임무를 가진 Equitalia 세무서는 대중 분노의 표적이 되어있다. Fiat 공장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은 최근 시칠리아의 한 세무소를 점령하였다. Naples의 사무소 바깥 시위는 폭동으로 변해버렸고 투스카니 세무소는 지난 주 화염병 세례를 받았다.

스페인에서는3월 총파업 때 바르셀로나에서 급진주의자들이 창문을 깨고 방화를 일으켰던 것 빼고는 시위가 그다지 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수당 정부는 공공시위에 관한 법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노동 조합 회원이 시위 행렬 중 공공 기물을 파손할 경우, 배상금을 물게 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근로자 연합의 Mendez 대표는 법의 개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리스에서는 무정부 주의와 시민 불복종 등의 행위가 산발적으로 반긴축시위 운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 분열과 불확실성이 깊어가는 마당에 그리스가 다시 선거 채비를 하면서 나타나는 반응들이라고 한다.

GSEE 연합의 Kioutsoukis 총서기는 민간부문에서 임금은 2011년에만 25.4%까지 하락했다. 당나귀에 무리하게 짐을 실으면 등짝이 부러지기 마련이다라며만약 정부가 우리를 밑바닥까지 끌고 가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한다면, 올여름은 더운 데서 그치지 않고 펄펄 끓어오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 때 유럽에서 가장 고요한 수도였던 아테네는 이제 폭동 진압 경찰들이 매 골목마다 주둔하는 요새 도시처럼 변해버렸다. 채무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들 남유럽 국가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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