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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시고 딱딱한 여름 음식, 치아에는 적

by eknews posted May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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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시고 딱딱한 여름 음식, 치아에는 적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면, 팥빙수, 아이스커피나 오렌지주스, 아이스크림 등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이지만 치아건강에는 불청객이다. 이가 시리거나 치아 부식, 치아 균열이나 보철 파손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 때 치아가 가장 먼저 감지하는 불편은 시린 증상이다. 

약간 이가 시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참을 수 없을 만큼 찌릿찌릿한 통증이 생긴다면 시린 이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시린 이는 충치로 인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를 너무 세게 닦기 때문이다. 이를 세게 문지르는 양치질 습관이 치아 맨 바깥의 법랑질을 벗겨내고 자극에 예민한 상아질을 노출시킨다. 

특히 치아 머리와 뿌리 부분을 연결하는 잇몸 바로 위에 드러난 부분인 치경부가 마모돼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치경부마모증이 많다. 치경부마모증이 있으면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는 물론 찬공기가 입 안으로 들어올 때, 양치질 중 입을 헹굴 때도 치아가 시리다. 여름 음식이 치아에 좋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산성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식초가 들어가는 냉면이 대표적인 예다. 

냉면 외에도 여름에 즐겨 마시는 커피, 탄산음료, 과일주스, 이온음료 등도 대부분 pH5 이하의 산성음료다. 음료수의 당분 이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운 날씨에 얼음을 깨물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아 균열이나 깨짐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치아에 가는 금은 워낙 미세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만약 이유 없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 균열을 의심하고 즉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냉면을 먹을 때는 식초를 한 두 방울만 넣도록 한다. 얼음이 있는 육수는 조금씩 나눠 마시고 산성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해 마셔서 치아에 닿는 시간과 양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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