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 방송 BBC가 기자들에게 회사를 위해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라고 강요했던 사실이 밝혀져 언론의 공정함에 대한 상업성의 영향에 대해 영국 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BBC 책임자들은 기자들에게 수입 창출을 위해 계획을 마련하고 차후 근무 평가 시 직속 상관에게 제출하도록 명령하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BBC의 편집 수준이 상업성에 의해 타협되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The Independent지가 보도했다.
BBC 세계 서비스를 포함한 BBC 국제 뉴스 부서에서 근무 중인 2400명의 직원들은 “이제 새로운 상업의 기회를 탐구함으로써 우리가 저널리즘으로 창출하는 가치를 최대화해야만 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언론 감시기관인 Ofcom은 현재 BBC의 뉴스 다큐멘터리와 다른 편집 프로그램들이 어떤 식으로 상업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BBC는 최근의 라이센스 비용 조정에서 초래된 재정적 한계로 20%의 예산을 삭감해야만 했으며 2000개의 일자리를 정리하였다. 이로인해 BBC가 자금을 얻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BBC 국제 뉴스의 Peter Horrocks 책임자는 방송인들에게 근무 평가가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에 부분적으로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 모두가 이 목적을 위해 기여할 것을 원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지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달라”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BBC의 한 기자는 “상업적 책무가 이제 BBC 국제 뉴스의 모든 방송인들의 어깨에 짊어지워져 있다”고 말했다.
BBC는 상업성으로 인해 뉴스의 공정함이 타협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부정했다. BBC는 성명서를 통해 “공정하고 독립된 뉴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BBC의 공공 서비스에 대한 사명감은 언제나 상업적 이윤 추구보다 상위에 자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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