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무한한 우주에 있는 별들이 사람과 같은 마음이 있다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봅니다. 사람과 같은 마음이 있다면 늘 같은...

by eknews15  /  on Jul 15, 2012 19:19

사람들에게 무한한 우주에 있는 별들이 사람과 같은 마음이 있다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봅니다. 사람과 같은 마음이 있다면 늘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이 지겨운 나머지 다른 별과 자리를 바꾸어 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바꾸려고 다른 별의 자리로 움직이는 순간 우주는 망가지고 말 것입니다.

별 중의 하나인 지구에 사는 토끼가 사람과 같은 마음이 있다면 어떠할까요? 토끼 신세를 한탄하고 호랑이에게 한풀이하려 하고 호랑이처럼 강해지고 싶어 할 것입니다. 토끼가 조사관찰 하고 연구 분석 검토한 결과 호랑이와 토끼의 차이는 먹거리에 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토끼는 다음날부터 들쥐와 벌레를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하루도 살지 못하고 토끼는 죽고 말 것입니다. 토끼가 죽으면 토끼풀이 왕성하게 자라 식물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호랑이가 굶어죽으면 다른 호랑이 먹이들이 왕성하게 번식하여 동물생태계도 균형이 깨져 결과적으로 온 우주의 파멸이 올 것입니다.

사람을 제외한 만물만상은 이와 같이 사람과 같은 마음(제 뜻)이 없어 순리로 삽니다. 섭리대로 살아 완전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삽니다. 하고 싶고 하기 싫고가 없이 그냥 존재하고 그냥 삽니다.

사람은 어떠할까요? 사람은 마음이 있어 제 마음(제 뜻)대로 삽니다. 섭리대로라면 해야 하는데도 귀찮고 힘들고 더러워서 하기 싫으면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섭리대로라면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이익이 돌아오고 즐거움이나 쾌락을 얻을 수 있으면 합니다. 이렇게 제 마음대로 하거나 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 사람의 삶입니다. 그러니 사람은 섭리를 거스르는 존재 - 역리(逆理)의 존재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고 신이 자유의지(自由意志)를 주었다고 합니다. 만물의 영장은 만물의 영장다워야 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면 섭리(신의 뜻)에 맞게 만물을 살리는 상생(相生)의 삶을 살아야 하나 사람은 상극(相剋)의 삶을 살고 있어 만물의 영장답지 못합니다. 또 자유의지도 섭리(신의 뜻)에 합당(合當)하게 써야 하는데 섭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제 마음대로 씁니다.

만물만상이 사람과 같은 마음이 없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그나마도 이렇게 우주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존속할 수 있는 것은 만물만상 덕분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있는 것도 만물만상이 순리의 존재로 완전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은 그렇게 살고 있을까요? 사람은 가짐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짐의 마음은 태어나 살면서 더하기 해 놓은 마음, 이 순간에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더하는 마음입니다. 또 가짐의 마음은 욕심과 집착입니다. 한편 사람은 가짐의 마음을 가지고 자기중심적(自己中心的)으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과 하나인 큰마음(우주마음)을 가진 세상의 존재로서 살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개체의 작은마음(인간마음)에 갇혀서 인간마음의 존재로 삽니다. 인간마음을 다 빼내면 세상 큰마음만 남아 세상과 하나인 세상마음의 존재로 되어집니다. 인간마음의 존재는 인간 한평생을 살지만 세상마음의 존재는 세상한평생을 삽니다. 세상은 영원 전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영원 후에도 있을 영원불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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