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공공교통도 점차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월요일부터 함부르크(Hamburg)와 쾰른(Köln) 사이에 장거리 기차노선이 1일 왕복 3회를 시작으로 새롭게 운행을 개시하였다.
이 노선은 독일 철도청(Deutsche Bahn)에서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사설 업체가 운영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원래 2010년부터 운행을 개시하기 위해 준비해 왔으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2년이 지난 올해에서야 운행을 개시할 수 있었다.
이 노선에 사용되는 차량은 70년대 이후 인터시티(IC) 노선에 이용되선 1등급 좌석의 차량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임은 ICE와 비교하여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을 통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가격은 20유로에서 60유로 사이로 책정되었다.
독일의 주 단위 지역교통은 독일 철도청(DB) 이외의 경쟁업체가 다수 운영되고 있지만 주 단위를 넘어서는 장거리 교통에서는 라이프치히(Leipzig) – 로슈톡(Rostock)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철도교통의 경쟁체제가 서비스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적자 운영도 감수해야 하는 철도교통 운영 특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될 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