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 6월 유럽서 역대 최대인 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발표한 6월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3.5% 증가한 4만4803대, 기아차는 25.8% 늘어난 3만3699대를 판매했다. 도합 24.5% 늘어난 7만8502대로 점유율 6.3%(각각 3.6%, 2.7%)를 기록했다.
올 4월 ‘마의 6%’를 돌파, 6.1%의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 전체 시장이 1.7% 감소(125만4052대)하는 등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성장률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45.8%)에 이은 두 번째다.
올 상반기(1~6월) 전체로도 전체 시장(689만6348대)이 6.3% 감소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17.4% 늘어난 40만5686대를 판매해 5.9%로 점유율을 높였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로도 6% 점유율 돌파가 유력하다.
회사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증산이 시작되던 지난해 말부터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들어 현대차 i40 살룬, 뉴 i30, 기아차 뉴 씨드 등을 연이어 투입하고 지난달 열린 ‘유로2012’ 공식 후원사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신차 판매를 극대화 했다. 현대차는 i20와 i30가 월판매 1만대를 돌파했고, 기아차도 프라이드와 씨드, 스포티지가 모두 7000대 판매를 넘기는 등 고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차 독일ㆍ프랑스 현지 딜러를 인수해 현지 법인화 하는 등 판매망 내실 다지기도 한창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