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객 상대 절도 사건 증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인 여행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갑이나 카메라 등 소지품을 절도 당하는 한인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및 마드리드와 같은 대도시에서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티아고 순례 중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하는 절도 사건 또한 발생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여권을 절취 당하는 경우에는 마드리드에 있는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하여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소지품 보관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특히 혼자 다니는 여성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최근 마드리드에서는 혼자 여행 중인 한인 여성 여행객에게 다가가, 자신도 관광객임을 설명하고 함께 다니자며 2-3시간 가량 주요 관광지를 같이 다니며 친분을 형성한 후, 공원 등 인적이 드문 곳에 미리 대기 중이던 다른 공범(또 다른 관광객으로 가장)이 이들에게 다가가 스페인 춤을 알려주겠다는 등의 핑계로 주의를 혼란케 한 후에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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