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진,연이어 발생해 사상자 3천4백여명

이란 서북부 타브리즈 시 인근에서 지난 11일 규모 6.4와 6.3의 지진이 11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여성과 어린이 219명을 비롯해 모두 306명이 사망하고 3천37명이 부상당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6개의 마을이 완전히 파괴되고, 133개 마을이 50~80%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전날 구할 수 있는 생존자는 모두 구조했다며 전날 구조·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이재민 구호와 재난 복구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란은 거대한 유라시아 지각판에 아나톨리아·아라비아·인도 지각판 등 비교적 작은 크기의 지각판들이 겹치는 지역이어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다음은 지난 40년간 이란에서 발생한 주요 대규모 지진과 사망자 수를 정리한 일지.

▲1972.4.10 = 규모 7.1 지진. 5천74명 사망.

▲1978.9.16 = 규모 7.8 지진. 1만5천명 사망.

▲1981.6.11 = 규모 6.9 지진. 3천명 사망.

▲1990.6.21 = 규모 7.4 지진. 5만명 사망.

▲1997.5.10 = 규모 7.3 지진. 1천567명 사망.

▲2002.6.22 = 규모 6.5 지진. 261명 사망.

▲2003.12.26 =규모 6.6 지진. 3만1천명 사망.

▲2005.2.22 = 규모 6.4 지진. 612명 사망.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