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철 단장 :
2011년 11월에 연맹이 진행한 제2차 장애인포본조사에 의하면 장애인비율은 5.8%입니다. 표본조사는 시력, 청력, 지체(사지), 정신(지능 포함), 복합장애의 5가지 분류로 진행되었습니다.
유로저널 :
현재 북측에는 장애인 선수들의 수는 얼마나 되며 연습하고 있는 경기 종목 등은 어떤 종목들이 있습니까 ?
북측 정부 차원의 지원은 어느 정도입니까 ?
김문철 단장 :
조선장애인체육협회가 현재 힘을 넣고있는 장애인체육종목은 탁구, 수영, 육상, 역기 등이며 장애인선수팀에 망라되어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수십 명입니다.
정부에서는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하여 체육협회 청사를 지어주고 사업조건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없는 조건에서 정상체육인들의 훈련장을 이용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조선사람의 체질에 맞는 활쏘기와 사격 등도 해 볼 생각입니다.
유로저널 :
북측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어떻게 지원해 주고 있습니까?
김문철 단장 :
현재 장애인체육선수들은 전문 체육단이 없는 것으로 하여 전문직업선수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당과 공화국 정부에서는 우리 장애인체육인들의 훈련조건을 마련해주고 할 수 있는 배려는 모두 다 최선의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유로저널 :
이번 참가선수로서는 유일한 수영의 림주성 선수가 어떻게 선발 및 준비된 선수이며,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김문철 단장 :
장애인체육협회에서는 각 도, 시, 군 장애인보호위원회들과의 연계밑에 체육활동을 희망하는 장애자들속에서 소질이 있는 대상들을 선별하여 훈련을 주고있는데 림주성 선수도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되지만 혹시 알겠습니까?
잘 하면 메달도 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경기성적에 앞서 장애인올림픽참가 그 자체가 더 의의가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국제 장애인 올림픽가족의 한 성원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잃은 림주성 선수 (17세)가 이번 장애인올림픽에 북측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하여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자신의 최고 기록을 내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경기장을 꽉 메운 관중들로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다. 림주성 선수는 수영을 시작한 지 4 개월만에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39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50m 배형, 100m 자유형, 50m 자유형 등 3개 종목에 참가해 모두 10위권 안의 우수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북측이 런던 장애인올림픽 대회 출전자격을 얻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를 비롯하여 서방언론들은 림주성 선수 이야기를 비롯하여 북측이 최초로 이 장애자올림픽에 참가하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뤄주고 있다. 림 선수는 어린 시절 음악 신동으로 불려서 피아노 특별학교에 갈 예정이었지만, 학교에 처음 등교하기 하루 전날 중장비 기계에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잃는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
이번 선수단 임원으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측의 현정화 선수와 함께
남북 단일팀 우승 주역을 했던 리분희 전 탁구선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시고 있나요 ?
또한, 리분희 전선수는 북측에서는 체육계나 각종 분야에서 어떤 활동이나 역할을 맡고
계신지요 ?
김문철 단장 :
리분희 전 탁구선수는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민족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조선장애자탁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적인 장애인 체육의 발전정도를 이해하고 우리 나라 장애인체육을 빠른 시일 안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설계하는 데서 주요한 역할을 있습니다.
유로저널 :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와 같이 단일팀을 구성하여 우승의 기쁨을 7,000만
한민족이 함께 나눌 수 있었듯이 북측,남측 대표팀이 아닌 우리 민족의 단일 대표팀 구성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 각종 경기나 대회때마다 정치적 입장에 관계없이,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어 우수한 결과를
통해 우리 한민족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은 7,000만 한민족은 물론이고 750만
해외동포들에게는 우리 한민족의 자랑스러움에 엄청난 자긍심을 갖고 힘겨운 해외 생활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2012런던올림픽에서 남북 양측이 단일팀이 되어 참가했더라면, 금메달 개수가 17 개이상으로 올라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각인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이와같은 생각에 북측의 체육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
김문철 단장 :
선생도 잘 아시다시피 둘이 합치면 강대한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저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북남이 유일팀을 구성하여 국제적인 체육행사들에 출전한다면 조선민족의 슬기와 용맹을 떨치는 데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북과 남이 공동으로 채택한 공동선언들이 실행되어 장애인체육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민족의 힘과 슬기와 용맹을 하나로 합쳐 세계로 앞서나갈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하며 저도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
북측의 장애인 올림픽 대표단을 위하여 재영 한인 동포들을 비롯한 유럽 한인 동포 사회, 그리고 외부의 관심과 지원이 어느 정도인지요?
김문철 단장 :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가 장애인올림픽대회에 참가한것과 관련하여 많은 해외 동포들 속에서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재영, 재미, 재캐나다, 재오스트레일리아 동포 등 많은 해외동포들이 사상과 정견,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뜨거운 동포애정을 가지고 성심성의로 후원해주고 있습니다.
런던 한민족 교회와 북한어린이돕기(NKCR)등 여러 재영 교회들과 동포자선단체들, 개별동포들이 대표단을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재미동포 신영순씨를 비롯한 푸른나무 문화복지재단에서는 대표단 활동의 성과적 보장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와 벨기에 국제장애자, 주북 영국대사관과 영국어린이보호기구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들과 영국 정부, 자선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도 대표단의 이번 대회 참가를 적극 지원해주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올림픽참가를 적극 후원해준 여러분께 다시한번 우리 대표단의 이름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유로저널 :
이번 장애인 올림픽 참가를 통하여 북측 대내외적으로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김문철 단장 :
이번 참가가 우리 장애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그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삶을 누려가도록 이해와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며 또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유로저널 : 지금까지 장시간 유로저널과의 인터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럽에는 12만 한인동포들이 거주하면서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를 통한 성공적인 정착 생활로
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유럽 한인 동포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왼쪽으로부터 이광선 서기국장, 노영애 기자, 김문철 단장, 김훈 발행인>
김문철 단장 :
대표단의 활동에 뜨거운 동포애로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신 해외동포 여러분들께 대표단 전체 성원들의 이름으로 사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장애자사업에 적극 협력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조국을 떠나 멀리 해외에 있지만 우리 민족의 슬기와 근면으로 사업에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저는 우리 동포들의 아낌없는 후원을 보면서 뜨거운 동포애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족분단을 하루빨리 끝내고 북과 남, 해외가 하나가 되는 조국통일에 대하여 더욱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조국통일의 유일한 길은 북남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 입니다.
우리 모두 손잡고 우리 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시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유로저널 김 훈 발행인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