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소득층 가정들이 금융 위기 이후 최초의 실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제 상업 연구소가 발표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경제 상업 연구소(CEBR)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4년 동안의 고인플레이션이 끝나감에 따라 가정들이 내년 소득 증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소득층 가정은 1.5%, 중소득층 가정들은 1%의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영국의 최부유층 가정들은 0.7%의 소득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은 존 메이저 영국 전 총리가 영국 경제 회복이 시작됐다는 것을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전해졌다.
BBC 앤드류 마 쇼에서 존 메이저 전 총리는 오늘날의 경제를 1990년대 초와 비유하며 당시 노만 라몬트 재무장관이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이유로 조롱 당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존 메이저 경은 “회복은 가장 암울한 순간에 시작된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가장 어두운 순간을 지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사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 중 한 부분을 지나왔던 존 메이저 경은 “어째서 이런 불황 속에서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은가, 왜 산업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가, 주식 시장은 어째서 상승했는가?”라며 경제 자료 내에 이상한 점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밑바닥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곧 깨달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내 추측이다”라고 언급했다.
CEBR의 다니엘 솔로몬 이코노미스트는 “4년 동안의 황량함 끝에 마침내 소매상들을 위해 터널 끝에 희미한 빛이 보이고 있다. 상황은 여전히 힘겨울 터이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