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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인회, 제2회 손기정 마라톤대회 개최해

by eknews posted Sep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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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인회, 제2회 손기정 마라톤대회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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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베를린 제2회 마라톤 대회가 지난 9월15일 12시부터 독일 베를린 한인회와 한국 겨레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와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옛 군용 비행장 이였고, 2008년 폐쇄된 템펠호퍼 공황 활주로 (현 Tempelhofer Park)에서, 2년 전 열렸던 첫 대회 때 와 같은 장소에서 성황리 개최 되었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한인 1세, 2세 및 현지인들과 유럽 여러 국가에서 43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김재신 주독일 대사, 허언욱 공사겸 총영사, 한상모 베를린 글릭아우프회장 그리고 응급처치를 위해 파견나온 베를린 간호요원회(이석순 회장), 또한 먼 거리를 달려온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이존택 부회장, 유상근 부회장, 김봉재 사무총장,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김원우 재독대한체육회회장 및 각계 단체 대표들이 뜨거운 관심과 함께 총 800여명이 참석하여 선수들을 뜨거운 박수로 격려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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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식전 행사로 베를린에서 태권도사범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채수웅 사범과 표낙선 사범이 산하 문하생들을 지도하여 태권도 묘기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성별, 연령, 국적에 상관없이 어느 누구나 참가 할 수 있었으며, 10 km 단축 마라톤과 1 km 어린이 달리기 외에도 5 km 걷기대회도 함께 진행하였다. 

정선채 베를린 한인회 사무총장과 장현자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양원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제2회 손기정 우승기념 베를린마라톤대회 를 개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수 베를린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준 김 재신 주독대사를 비롯하여 대사관 관계자들, 겨레 얼 살리기 한양원 회장 및 관계자들 또 이번 대회를 위해 참석해준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등 모든 한인동포들과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또한“ 참가자 한 사람 사람이 살아있는 또 다른 손기정 선생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음을 가슴 깊이 새겨 달라”고 했다. 

베를린은 세계의 그 많은 도시 중에서도 우리 한민족과 뗄 내야 뗄 수 없는 곳이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대회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한국의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기 때문에 손기정 선수는 일본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시상식에서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올라갔으며, 그 때 그는 빼앗긴 조국을 생각하며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고, 가슴에 그려진 일장기를 월계수로 가렸다.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 소식은 당시 일본의 억압 밑에서 괴로움을 받고 있던 우리 한민족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며, 그의 행동은 침략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어느덧 베를린 올림픽으로부터 76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오늘은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우승을 기리는 날이면서 동시에 그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어서 더욱 뜻이 깊은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존재하는 한 손기정 선수의 이름은 영원히 기록될 것이며, 특히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손기정 선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한편 이곳 베를린은 6,70년대 한국경제가 빈곤했던 시기 조국을 떠나온 광부와 간호사들이 독일에 정착하여 조국을 돕고 그리워하며 생활한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린 손기정 마라톤 대회는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정신을 세계에 드높일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남다른 애국심으로 살아가는 독일 동포들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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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우승자들 명단이다.
●남자 우승자
1위 - Daniel Naumann(27세)-경찰-21번
2위 - Edmund Kramarz (43세)-학생-121번
3위 - Norbert Tatalczale(41세)-251번
●여자 우승자
1위 - Antje Bock(30세)
2위 - Agata Kramarz
3위 - Christine Lesser-Kassbohm(41세)
●걷기대회 우승자
1위 – 허채열 (66세
)-함부르크 한인회 수석 부회장
2위 - 박상건
3위 - 성영애
●Kinder
1위 – Henrich
2위 - Noa Hirsch
3위 – 수빈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3천유로가 지급되었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티셔츠와 수건 등의 기념품도 증정되었다.

마라톤 대회를 마친 후, 저녁 18시부터는 장소를 베를린 성령교회로 옮겨서 한양원 선생(한국 겨레얼 본부 이사장)의“한국 겨레 얼 살리기와 한민족의 미래”에 관한 ‘독일 베를린 동포 순회 주제 강연회 및 한국문화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세미나의 목적은 ’특히 해외동포들에게 우리민족 겨레 얼의 진수인 상생과 평화의 정신을 되살려내고, 조국의 실상을 바로 알리며, 나아가 민족의 통일을 도모하고 인류가 평화와 번영의 새 세계를 건설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이찬구, 쾨펠 연숙 씨의 사회로 진행된 야간 문화공연행사에는, 베를린 한인 합창단들과 각계 문화인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유로저널 베를린 안희숙 기자

( ann20065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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