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9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예기지 않게 가속화되었다.
17개 회원국들을 통틀어 물가는 8월 2.6%에서 9월 2.7%로 상승했다고 유로스탓의 발표를 인용하여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하였다. 경제전문가들은 블룸버그와 로이터즈가 실시한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로스탓은 연간 에너지 가격이 8월 8.9%에서 9월에는 9.2%로 올랐라고 추정하였다. 성장 전망의 약세에 따라 비에너지 산업 물품 가격은 1.1%에서 0.8%로 둔화되었다.
이 자료들은 다음주에 열릴 회의에서 ECB 정책 입안자들에게 딜레마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 은행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중앙 은행은 일전에 에너지 가격이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전개로 인해,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더욱 삭감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트 아처 경제전문가는 “ECB는 분명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7%로 오른 것에 대해 언짢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리 삭감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근본적으로 현재의 고인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다. ECB가 일찌감치 금리를 0.75%에서 0.5%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ECB 집행부 관계자들은 22명으로 이루어진 이사회가 4일 슬로베니아의 회담에서 금리 삭감에 반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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