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역, 성장보다 더 위축될 전망

by 유로저널 posted Mar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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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 소득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2000년대 들어 2007년까지 세계경제가 평균4.0% 성장한 가운데 세계 교역물량은 6.0% 늘어나 글로벌 분업의 비약적인 확대를 가져왔다.  이는 소득의 증가로 필수소비재보다 내구재 등 선택적인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생산능력을 확충시키기위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설비확장과 관련된중간재,자본재 수요도 크게 늘었다.
2000년대 무역의 평균 증가율을 보면 연료 등 원자재와 함께 철강,화학 등 중간재 부문의 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는 금융불안과 소득감소로 내구재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과잉공급을 우려한 투자 위축으로 지난해 이후 이러한 상황이 역전되면서,소위 굴뚝산업이라고 불리는 장치산업 관련 재화의 교역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혀졌다.지난 4분기중 국민계정이 발표된 19개국의 통계를 바탕으로 보면 4분기의 전년동월비성장률의 평균값이 -1.4%인데 반해 물량기준 수출증가율(재화와 용역 수출 기준)은 -5.2%에 달했다.
결국 각국의 소비위축의 영향이 그동안 교역이 활발했던 분야의 재화나 이를 위한 투자와 관련된 재화에 집중되면서 그동안의 글로벌 교역확대 추세가 교역감소 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고 그럼으로써 금년에는 세계 교역 증가율은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더 위축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전 세계 교역량은 매년 9~21% 증가해 왔으며,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에도 4% 안팎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방한한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 교역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보는데 이것은 매우 보수적인 예측"이라며 "무역 축소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교역량 감소는 8년만이다.그러나 감소 폭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0@eknews.net
<사진:매일경제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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