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삶의 질, 전 세계 29위.

프랑스의 수도 파리의 삶의 질이 전 세계에서 29번째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일, 인적자원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발표한 연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전 세계에서 29번째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수치이다.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리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9번째 자리를 지켰다.

머서가 전 세계 221개 도시의 정치환경, 경제와 사회 문화, 공공서비스, 교통, 여가, 주택 등의 항목을 종합해 평가한 삶의 질 순위에서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의 빈이 차지했으며 2위는 스위스의 취리히, 3위는 뉴질랜드의 오크랜드가 올랐다. 독일의 뮌헨과 캐나다의 벤쿠버가 가각 4위와 5위를 이었으며,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코펜하겐, 베른 등이 10위 권 안에 선정됐다.

반면, 아이티의 뽀-오-프랑스와 중앙아프리카의 방기,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각각 219위에서 221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적자원 컨설팅 회사인 머서는 기업과 정부의 직원이 국외출장을 나갈 경우 삶의 질의 등락에 따른 보상금 지급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매년 전 세계 대표 도시의 삶의 질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파리는 지난 2월, 영국의 교육정보업체가 학생인구 대비 대학시설규모, 삶의 질, 취업전망, 수업료와 생활비 등 네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세계 도시의 교육환경 순위에서 총점 421점을 얻어 가장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 꼽혔었다.
2위는 405점을 얻은 영국의 런던이었으며 미국의 보스턴(399점)이 3위에 올랐다. 호주의 멜버른(398점), 오스트리아의 빈(389점), 호주의 시드니(384점), 스위스의 취리히(381점), 독일의 베를린(376점), 아일랜드의 더블린(376점), 캐나다의 몬트리올(372점) 등이 10위권 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