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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감옥에 7년간 수감되었던 프랑스 여성, 자유를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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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제 궁에 초대된 플로랑스 까세, 올랑드 대통령 내외, 외무부장관 로랑 파비우스(사진:Rue89) 

 

 

멕시코 감옥에 7년간 수감되어 있던, 프랑스 여성 플로랑스 까세(Florence Cassez, 38세)가 지난주 목요일 멕시코 대법원의 판결로 석방되어 파리에 돌아왔다.

 

29살에 멕시코에 처음 왔던 플로랑스 까세는 2005년 8월 그녀의 약혼자인 이즈라엘 발라르타와 함께 납치의 공범으로 체포되었다. 그는 인질, 납치를 전문으로 해서 몸값을 받아내는 갱단의 두목이었다. 이들이 체포된 다음날, 멕시코 경찰은 <마녀 플로랑스>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녀와 남자 친구의 체포 장면을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연출했고, 이윽고 그녀는 60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리베라시옹지는 전했다. 그러나 멕시코 대법원은 그녀에게 내려진 60년의 형벌이 충분하지 않은 증거를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판단하고, 석방을 결정한다. 이같은 결정에는 멕시코와 프랑스 양쪽에서 조성된 미디어의 갑작스런 열기, 그리고 프랑스의 대통령과 외무부 채널이 총동원되어 공을 들인 결과였음에 분명하다.

 

 로랑 파비우스 외무부 장관과 교통부 장관 프레데릭 뀌빌리에가 공항에서 그녀를 맞이했고, 재임시절, 그녀의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니콜라 사르코지도 그녀의 석방 소식에 매우 감동했고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올랑드 내외는 다음날 엘리제 궁에서 그녀의 가족들을 맞이했다. 사회당과 대중민주연합(UMP)은 서로 까세의 석방에 올랑드의 공이 더 컸는지 사르코지의 공이 더 컸는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7년간을 끌어온 이 사건은 프랑스와 멕시코 사이의 외교적 위기로 번져, 2011년 프랑스에서 치러지기로 했던 멕시코의 해 행사가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내 딸은 투쟁했고, 자유를 쟁취했다”고 그녀의 엄마 샤를로트 까세는 말했다. 플로랑스 까세는 그녀의 석방을 지지하는 위원회를 통해서 알랭 들롱, 마리옹 코띠야르 같은 저명 인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단순한 수감인이었을 뿐인 그녀에게 하루아침에 쏟아지는 지나친 미디어와 정치권의 소란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Rue89지는 “프랑스 정부가 멕시코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가 귀국한 플로랑스 까세를 위해 붉은 카페트를 깔아주는 것이 우리를 절망케 하진 않지만, 솔직히 속이 느글거리는 일이다.”라는 말로 논평을 실었다. 그녀가 이토록 큰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것은, 결국 “카메라 발을 잘 받는” 그녀가 드라마틱한 프랑스 히로인 노릇을 기자들 사이에서 썩 잘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모습이 담긴 모든 사진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심지어는 쇠창살 속에 있을 때 조차, 말끔히 화장한 얼굴에, 우수에 젖은 극적인 표정을 연출하고 있었다. 플로랑스 까세는 인질도 아니고, 인권운동가도 아니며, 시민운동단체의 자원봉사자도 아니다. 그녀는 우리가 정당하다고 믿는 어떤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통당한 그런 여자는 아니라고 이 신문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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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경찰이 연출한 플로랑스 까세와 남자친구 이스라엘 발라르타의 체포장면 (사진 :BFM TV)

 

 

 

사람을 납치 전문 갱단의 두목과 그녀는 함께 살았고, 그가 감금하여 몸값을 받아낸 그 피해자는 시체가 되어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그녀가 진정 공범이었는지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없다. 만일 그녀가 유죄라면, 그녀는 죄값을 치른 셈이다. 그녀가 만일 결백하다면 이는 난폭한 불의에 대한 승리이며, 그녀가 공범이었다면, 그녀는 그 죄값을 달게 치렀다. 7년이란 세월은 저속한 범죄의 공모에 대한 댓가로서 적절한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프랑스 언론도 그녀가 진정, 이 사건에서 결백한지를 알기 위한 사건일지에 대한 추적을 하지 않았고 단지 그녀의 결백을 주창하기만 했다. 거기엔 “당연히 그녀는 결백하지. 프랑스인이니까. 이런 논리가 작용했다고 Rue 89지는 꼬집었다.

장 마크 에로 총리는 플로랑스 까세의 석방과 관련하여, 곧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게 되며, 까세의 석방으로 프랑스 멕시코 양국간의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 석방의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정수리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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