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女 경제활동참가율, 작년 사상 첫 남성 추월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활발해지면서 군 입대와 취업난 등으로 취업 시점이 전반적으로 늦어진 20대 남성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62.6%)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10년 전인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20대 남성(70.9%)보다 9.8%포인트 낮았었다가, 2005년 64.4%까지 올라가는 등 소폭의 등락을 거듭해왔으나, 반면 20대 남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런 결과는 여성의 경쟁력 향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2009년 82.4%로 남성(81.6%)을 추월한 뒤 4년째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전보다 20대 여성의 자기계발 성향이 강해지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은 사실상 실업자의 증가와 취업난이란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20대 남성 실업자는 2002년 19.6만 명(실업률 8.1%)에서 2012년 16.1만 명(8.5%)으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99.4만 명에서 112.4만 명으로 급증했다.비경제활동인구에는 재학,수강, 취업,진학 준비, 군입대 대기, 쉬었음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은 실업률에 잡히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자나 다름없기때문이다. 이들이 실업자로 분류된다면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다. 30대로 접어들면 우리 고용 현실과 가까워닞다.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0%로 30대 남성(93.3%)보다 무려 37.3%포인트 낮았다. 결혼해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하는 시기인 30대에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급락해 남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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