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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배양육 개발에 박차

by eknews posted Mar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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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배양육 개발에 박차


2050년 세계인구가 2010년 대비 34% 늘어나 9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네델란드 등 각국 정부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배양육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양육은 육류 생산에 소모되는 에너지와 식량을 절약하고 늘어나는 인구를 먹일 미래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배양육은 동물을 산업적으로 생산하거나 도축하지 않고,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물보호윤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채취, 실험실에서 배양해 소고기의 근육, 지방, 기름, 뼈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동물의 실제 살에서 나온 고기라는 점에서 콩단백질로 만든 인조고기와는 차이점이 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에는 인구 증가와 함께 도시화도 진행돼 약 70%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게 되고,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바이오연료로 사용되는 음식 제외) 식량생산은 2010년 대비 70% 증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연간 육류생산은 2010년 2억 톤에서 4억7000만 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축산업이 식량, 에너지 소모,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육류 생산의 증가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FAO보고서에 따르면 쇠고기 1㎏을 얻으려면 물 15.5톤과 사료 7㎏이 필요하고, 온실가스 중 축산업으로부터 나오는 배출량이 전체의 약 11.8%로 집계되었다.
World Watch Institution은 이 수치가 동물들의 호흡, 토지의 사용, 메탄 배출량 등을 과소평가한 수치이며 축산업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은 이 보다 훨씬 높은 전체의 51%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 배양육으로 육류를 생산하면 현재 방식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78~96%나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은 7~45%, 물은 82~96%, 토지는 99%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2012년 "Future foods: What will we be eating in 20 years' time?(미래식품, 20년 후 우리는 무엇을 먹게 될까?)"이라는 기사에서 미래식품으로 곤충, 조류(Algea) 그리고 배양육을 꼽았다.

네덜란드, 배양육 연구개발에 선두주자

네델란드 Volkskrant지 보도에 따르면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서 당·단백질·지방 등의 영양분을 세포에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유럽과학재단은 이때 동물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럽 차원의 기준을 마련했다.
2009년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미국 과학연구기관들이 연합한 배양육 컨소시엄(IMC)에서 돼지고기 줄기세포를 키워 1㎝ 길이의 단백질 함량이 낮은 고기 한 점을 만들어 냈다.
현재의 기술로는 살코기와 근육을 배양할 수 있을 뿐, 소화기관 등 내장은 만들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 마블링 등 지방을 적절한 비율로 배양육에 섞는 등의 기술도 개발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2009년부터 배양육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사전연구 및 윤리적 연구에 8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해왔다.
배양육 개발의 1인자라고 불리는 마스트리트대학 Mark Post 교수는 25만 유로짜리 배양육 햄버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진은 해조류의 일종인 남조류를 영양소로 사용하는 배양육을 개발해냈다.
이 대학 연구진은 남조류가 광합성을 통해서 단백질과 당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배양육용 세포를 키울 수 있는 영양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와같은 다양한 방법에의한 배양육 개발로 인한 사용화는 소비자가 유전자변형식품처럼 배양육을 부정적으로 인실할 수 있어 배양육이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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