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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독 수교 130주년기념, 독일 700 km 를 달린다-진오 스님

by eknews05 posted Apr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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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독 수교 130주년기념, 독일 700 km 를 달린다-진오 스님

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이며 경북 구미 대둔사 주지인 진오(眞悟•50) 스님이 독일 700 km 달리기에 도전하고 있어서 화제다.

320일 독일 통일 전() 수도였던 도시, (Bonn) 옛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앞에서 출발하여 41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 도착한다는 700 km의 대장정이다.

금년 독일의 날씨는 변화가 심해서 3월인데도 눈발이 내리고 있어서 바람막이 없이 혼자서 달리는 스님에겐 많은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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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본을 출발한 진오 스님은 쾰른까지 달려 그 날 목적지인 수녀원에서 하루 밤을 묵은 후, 다시 달려 랑엔펠트 와 힐덴을 지나 2118시에는 에센(Essen)에 있는 한국문화회관에 도착했다.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회장, 자문위원, 임원,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김계수 박사, 여러 한인회장 등이 그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회관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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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15일 베를린 손기정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독일 도로를 사전 답사한 진오 스님은 금년이 '-독 수교 130 주년이며 파독(派獨) 광산근로자 50주년 및 파독 간호인력 47주년이 되는 해'여서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응원 나온 교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피로가 풀린다고 하였다.  

유상근 광산박물관 자료실장의 사회로 간단한 환영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한 후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은 환영인사에서 "큰 뜻을 가지고 힘든 길을 가시는 스님이 달리기를 마치는 날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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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수 박사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에 궁금해서 참석하게 되었다. 한국인들은 적응성이 대단하고 남을 많이 도와주어 독일인들에게 환영을 받았는데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위해 모금운동을 한다니 마음 같아서는 같이 뛰고 싶다"며 그를 격려했다.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위해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자녀, 이주 노동자 쉼터 확충을 위해 1㎞를 뛸 때마다 100 원씩 상징적 금액을 기부 받는 '모금 마라톤'을 펼치고 있다는 스님은 한국에는2013년 현재, 전국에 걸쳐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약 21만명, 2세자녀는 약 16만명이다. 이중 경북에는 11천여명의 이주여성과 약 8천여명이 다문화 가족 아동들이 터전을 닦아나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 가운데 한국인 남편의 사망과 가정폭력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은 증가추세에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거주 공간이다라고 말하는  진오스님이 마라톤에 나선 것은 이처럼 절실하고 절절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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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광구 자문위원은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가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같은 보험제도가 필요하다. 고 했으며,

황장욱 자문위원은 독일과 한국의 복지는 많이 다르다. 종교단체에서 세금을 부지런히 내서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한다. 700킬로메터 뛰는 마음으로 스님께서 미래복지사업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의미 있는 발언을 하였다.

진오 스님은 독일 700 km 마라톤을 통하여 독일 내 한인사회와 독일 국민들에게 한국과 수교 130년의 의미를 알리고, 양 국가의 상호협력과 우호증진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 활동을 소개하고, 독일교민에게 애국심을 호소하고 싶고, 한국과 독일 민간단체와의 활동 네트워크를 구축 함으로써 통일 독일의 정책과 이주민 정책을 배워 한국의 평화통일과 인권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싶다고 하였다.

내일 일정이 있어서 8시에 환영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십시일반 모금을 하여 진오스님에게 전했으며 진오스님은 한국에서 가져 온 맛있는 김으로 답례했다.

진오 스님은 간헬라산스시리 스님(스리랑카 출신, 구미마하외국인쉼터 시설장)과 함께 독일에 왔으며 전 일정을 쾰른에 거주하는 양재철 통역인의 도움을 받으며 베를린에서는 김진복 전 한인회장의 도움을 받는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urojournal0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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