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국 찾아내기

무시무시한 도로가 숨어있는 스윈던 <SWINDON>

by eknews posted Apr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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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유로저널 인턴 기자의 발로 뛰는 '숨은 영국 찾아내기' 

무시무시한 도로가 숨어있는 스윈던 'SWINDON'


사진1_Magic_Roundabout_출처구글.JPG

Magic_Roundabout, 출처구글


며칠 전 한국 유명 포털사이트에 ‘악마의 도로’라는 검색어가 며칠 째 눈에 띄게 올라와있었다. 관심 없다가도 며칠 째 그리 있으니 도대체 뭔가 싶어서 클릭했더니 놀랍게도 그 곳은 영국 스윈던에 있는 ‘Magic Roundabout’이 아니던가.
이 곳은 BBC 뉴스에서도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이다. 그 외에 영국 보험회사와 자동차전문 잡지에서도 최악의 도로로 손 꼽힌 적 있는 이 도로를 필자가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몇 번을 이용해도 매번 헷갈려하며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제대로 길을 찾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동네에서 흔히 보는 큰 Roundabout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작은 원이 둘러싸고 있는데, 작은 원은 평소 운전하던대로 시계방향으로 돌고 중심에 있는 큰 원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게 되어있다.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되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저 곳에 진입하게 되면 ‘나는 어디고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것이다. 방송매체에서 지루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스윈던이 잠시나마 한국에 알려진 재밌는 계기가 아닐 수 없다.
윌트셔에 속한 스윈던은 런던에서 고속도로 M4를 타고 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윌트셔는 예로부터 낙농업, 목축으로 유명했다하고,지금도 윌트셔 햄이라는게 이어져오고 있다. 스윈던의 옛 지명은 'pig hill'이라는 뜻의 'Swine Dune'이었다.
북적거리는 도시는 싫고 그렇다고 생활의 편리를 놓치기도 싫은 사람에게 있어 스윈던은 정말 유유자적하게 살 수 있는 최고의 타운인 것 같다.


사진2_old_town.JPG

올드 타운


영국 시골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는 코츠월드와도 무척 가깝고, 대표적인 아울렛 매장도 가지고 있으면서, 새로 지어진 마을은 깨끗하고, 사건 사고 없이 정말 고요하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특히 새로 지어진 북쪽동네는 깨끗하면서도 영국 특유의 느낌 그대로 건축이 이루어져 아름다우면서도 살기 편한 곳 중 하나이다.
그런 스윈던의 예전 중심 지역이었던 'old town'이라는 동네는 스윈던의 살짝 남서쪽에 있는 오래된 동네이다. 하지만 지금도 펍이나 라이브 카페가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상업적인 동네이다.
은행이었다가 지금은 펍과 나이트로 바뀐 ‘20’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라이브 연주를 볼 수 있는 ‘Baker Street’펍은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명하고 사랑받는 곳이다. 여기 베이커스트릿을 필두로 매년 6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거리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올드타운근처에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공원들과 작은 뮤지엄이 있는데, 무료 입장이 가능한 스윈던 뮤지엄에는 이 동네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이 걸려져있다.
올드타운에서 센터로 내려오면 스윈던의 작은 시내가 보인다.


사진3_MrMOK.JPG

Mr. MOK


상점들이 모여져 있는 센터에서 요깃거리 할 만한 식당을 추천한다면 단연 ‘Mr. MOK’이다. 햄버거나 스파게티 등 서양 음식들이 주로 이루고 있는 가운데 두 개의 차이니즈 뷔페가 있다. 번화가에 차이니즈 뷔페 체인점인 ‘COSMO’가 있고 워낙 크고 시끄러워 정신 없을 때가 많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Mr. MOK’은 작은 느낌이어서 혼잡하지 않게 식사를 할 수가 있다. 특히 중국 음식 뿐 아니라 카레와 초밥이 있어 아시아 계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달달한 느낌이지만 런치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를 높여주는 곳이다.
사실 스윈던은 관광할만한 곳은 그리 없지만 유럽 전역에 퍼져있는 McArthurGlen 디자이너 아울렛 중 하나가 이 곳에 있다.
특히 한국인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주방용품이 연중 세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주변 도시에서 기차타고 홀로 이 아울렛에 찾아오는 주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에 기차 공장으로 쓰이던 곳이어서 쇼핑몰 내부 곳곳에 기차 모형들이 설치되어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 기구도 간간히 있어 가족 모두가 눈요기 할 수 있다.
스윈던 아울렛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하면 메일을 보내주는데, 메일 내용을 인쇄해서 인포메이션센터에 가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꼭 챙겨가도록 하자.

사진4_Swindon_Outlet.JPG
Swindon_Outlet

◆교통편◆
스윈던 기차역이나 코치스테이션에서 올드타운까지는 11, 12번 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아울렛까지는 1번과 1A, 19번 버스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시내 안에서 여러 번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1day pass를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다.
시내버스는 버스 타면서 결제가 가능한데 잔돈을 주지 않는 버스가 많아 주의하여야한다.

유로저널 양지연 인턴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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