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직장의 신' 김혜수-오지호 커플 어록 배틀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장규직(오지호 분)'의 유치찬란한 초딩멘트와 이를 직설화법으로 맞받아치는 '미스김(김혜수 분)'의 모습에서 직장판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11회에서 '미스김'이 우는 모습을 목격했던 '규직'은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어제 혹시 은행 앞에서 울었어?"라고 물었다.
이어 수기계약서 작성때 드러났던 악필 때문에 창피해 운 것으로 착각한 '규직'은 못 말리는 초딩멘탈을 드러냈다. 이에 실소를 머금은 '미스김'은 "빠마머리씨의 언어에선 전혀 지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고 답해 '규직'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또한 납골당에서 마주쳤을 때 '규직'은 "뭐 장례 지도사 자격증이라도 있는 거야? 당신 수당 좋아하잖아"라며 깐죽댔다. '미스김'은 "주말까지 '장씨'랑 말 섞고 싶지 않다"고 일갈했고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미스김'의 긴바지를 트집을 잡으며 무다리를 운운한 '규직'은 결국 "너 죽을래!"라는 말을 듣고 말았다.
이에 '미스김'과 '장규직'의 독특한 대화법이 열띤 호응을 보이고있다.
'규직'은 '미스김'에 번번이 당하면서도 포기할 줄을 모르고 투탁거리길 되풀이 하고있다. 이런 둘의 모습에서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저러다 정들겠네"고 '금빛나(전혜빈 분)'가 말했듯이 둘의 관계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혜수-오지호, 블리스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