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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대지를 화폭에 적시는 김선두 화가

by eknews posted May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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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대지를 화폭에 적시는 김선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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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도 교수는 5월17일 18시에 (전시 기간 6월18일까지) 주독 한국 문화원(원장 윤종석) 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시회를 가진 이후, 베를린은 그저 관광차 잠간 들려간 경험은 있지만 이번이 첫 전시회라고 밝혔다. 김 화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주로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작가 이길우, 임만혁, 임태규 등 활발한 제자들을 양성했다.
김 화가는 자신의 작품은 장지 기법으로 그린 ‘장지화’ 라고 했다. 장지는 한지의 다른 표현으로, 닥나무에서 추출된 정성이 듬뿍 담긴 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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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화가는 ‘장지 기법’이란 장지 위에서 이루어지는 기법을 말한다고 했다. 장지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발색 법에 있는데. 먼저 칠한 색 위에 다시 색을 여러 번 중첩하는 것이며. 색을 얹히는 게 아니라 우려내는 것이다. 장지 기법의 장점은 수묵과 채색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수묵 장지기법이나 채색 장지기법이 모두 가능하다는 거다.
여러색을 칠하고 또 칠하고 씻어내고 또 칠해서 완성된 그의 작품은 색을 보면 볼수록 깊이가 있고 감미롭다. 용서의 미학, 너그러움이 넘쳐나는 색채가 평온함을 안겨준다. 고향의 향기 속으로 산책을 하며 느낄 수 있는 김 화가의 그림은 단백하면서도 깔끔함을 풍긴다. 그림 속에서 느린 선의 미학을 통해 우리네 삶의 본질을 찾아간다.
그저 침묵 이지만 매혹적이고 가슴으로 스며오는 그림속의 색상은 아주 평온하다.
철학에서 나온 구상과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 그릴지를 먼저 고민한다는 김 화가의 그림은 구체적 삶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에 아늑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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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로저널 안희숙 기자

eurojournal0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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