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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신에세이
2006.11.02 03:46

새벽이슬같은 젊음 (11월 1주)

조회 수 2763 추천 수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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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젊은 청년들의 헌신예배가 있었다.  젊고 풋풋한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헌신이 그들에게서 발산되어 주위의 어른들에게까지 감동으로 기쁨으로 물밀듯이 전해져왔다.  우리도 한때는 저런 새벽이슬같은 풋풋한 젊음의 때가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때가 얼마나 귀하고 좋은 청춘의 시절이었는지 알 것같다.  때로는 힘들고 고달팠어도 믿음과 젊음이라는 산 재산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그 시절.  청년들이 특별히 선곡한 찬양을 함께 따라부르면서 내 눈에 눈물이 그득히 고여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었다.  
이 멋진 청년들이 그날은 온전한 헌신과 봉사를 하겠다고 각각 한가지씩 음식을 맡아 온 교회 교우들을 위해 뷔페식을 준비했다.  육류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나도 성희자매가 특별히 만들어 왔다는 말에 그날만큼은 주는 대로 감사히 먹었다.  이곳에서 대학 초년생인 상수는 에딘버러에 계시는 어머니까지 동원하여 완전 한국식 팥빵과 소보루빵 등으로 그날의 인기 짱을 누렸다.  아, 한다면 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구나.  이런 귀한 젊은이들이 있어서 앞으로 우리 조국 한국의, 아니 세계의 미래는 찬란하게 밝을 수 밖에 없겠구나 싶은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랫만에 듣게 된 혜정자매의 첼로 연주 역시 기쁨과 행복을 한아름 선사해주었다.  나는 고은자매가 연주한 악기가 바이올린인지 비올라인지 물었다가 음악에 도통 무식한 것이 완전히 들통나고 말았다.  나의 무식함을 탄로나게 만들은 음악 하는 젊은 청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너무 멋지고 사랑스러운 건 또 어찌할 수가 없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회에 젊은 청년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인생의 아름다운 청년의 때에 언어와 풍습과 문화가 낯설고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면서 그 젊음의 귀한 시간들을 창조주 하나님께 바치는 걸 보면 그러한 젊은이들 하나하나마다 참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한 교회이든 한 나라이든 용기있고 힘 좋은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교회나 나라가 젊고 강건하다는 뜻이며 그래서 앞날이 더욱 밝고 튼튼하다고 여겨도 무방하리라 본다.  
내가 청년이었을 때 우리 교회에서 지금의 내 나이쯤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많으셨던 어른들이 때때로 젊은이들을 불러서 밥을 해먹이고 함께 은혜로운 좋은 시간들을 나누었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때로 우리들을 초청한 어른의 댁이 작고 비좁아서 덩치 큰 청년들의 웃음소리와 얘기소리에 집이 터져나가는 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젊은 우리들은 우리보다 먼저 젊은 시절을 거쳤던 어른들로부터 마음 따뜻하고 푸근한 사랑과 정성을 듬뿍 받고 우리의 젊은 시절을 그렇게 지나왔다.  자식 혹은 후배같은 우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늘 사랑어린 시선으로 봐주셨던 그런 어른들이 있었기에 나 또한 젊은이들에게 이런 시선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같다.
지금 이시간, 앞날이 불명확하고 불확실하여 때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번민에 휩싸이는 젊음이 혹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우리 세대들이 청년의 때에 즐겨 불렀던 노래 하나를 선사해주고 싶다.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띄운다.
태양은 대지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련다, 저 넓은 광야로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련다.
새벽이슬같은 풋풋한 신선함이 가득찬 우리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자신들의 앞날을 잘 개척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 조국 한국을 위해, 아니 더 큰 지구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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