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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역 이름, 기업에 팔린다

by eknews posted Jun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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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지하철역 이름, 기업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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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한가운데에 위치한 "솔(Sol)" 지하철역이 6월부터 한 영국 이동통신사의 이름을 추가하여 "보다폰 솔
(Vodafone Sol)"로 개명된다. 오는 9월부터는 지하철 2호선의 모든 역사를 이 회사의 로고로 꾸밀 예정이다. 

지하철역의 이름 자체를 기업에 판매하는 마드리드지하철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은, 작년 지하철 역사를 휴대폰 
진열매장으로 활용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 El País지 6월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지하철공사는 2호선 모든 역사에 대한 광고를 
허가함으로써 300만유로의 수입과 함께 지하철 내 통신상태 개선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모든 관광객들과 마드리드 
시민들의 중앙광장이라 할 수 있는 “솔” 광장에 위치한 지하철역의 이름을 바꿈으로써 받은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드리드 주지사 이그나시오 곤잘레스(Ignacio Gonzaléz)는 “우리에겐 11개의 노선과 수많은 지하철역사가 있다”
라고 말하며 마드리드의 모든 지하철노선이 광고계약의 대상으로 열려 있음을 암시했다. 

광고유치를 통해서 수입을 늘릴 수 있다면 요금인상 등으로 인한 승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하지만 광고유치가 이뤄졌다고 해서 요금인상이 계속되지 않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작년 지하철공사는 운행되는 전동차 편수를 줄이고 일부 승강장을 폐쇄하면서도 지하철운임을 11% 인상한 바 있고, 
올해에는 추가적으로 정기권에 대한 요금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역사내의 위생과 안전 등 전반적인 시설보수유지 비용에 대한 예산은 줄어들었다. 

결국, 이제 마드리드 시민들은 더 느리고 안전하지 않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며 더 많은 
기업광고에 노출되게 되었다.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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