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세계은행, 세계 기아 문제 해결 위한 추가 기금 합의

8일 개발도상국들의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기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2013-14년 직접 기금을 2억3천만 달러에서 6억 달러로 증액했으며 유럽연합 또한 5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럽연합은 농업, 교육, 사회보호, 물과 위생과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30억 유로의 장기 간접 기금을 제공하고 있다.

카메론 총리와 구호 단체들은 2020년까지 영양실조 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6억 5천만 파운드의 직접 기금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는 2025년까지 발육부진아동들의 수를 7천만 명 가량 줄일 수 있게 되기을 바라고 있다.

영국 하이드파크에는 200개 이상의 영국 단체들이 참여한 행사가 열렸다.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총괄했던 데니 보일 감독은 “수많은 사람들이 작년 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열정과 에너지를 이번에는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고 있다. 세계 인구의 1/8이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든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우리는 변화를 이루어 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Andris Piebalgs EU 의원은 “기술 혁명의 시대에 8억 7천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기아를 겪고 있고 연간 3천만 명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미 이러한 비극을 멈출 수단은 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의지와 결단력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발언했다.

개발도상국들에서 발육부진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억 6천 5백만 명의 아이들이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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