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이근태 박사의 해동검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이근태 박사의 해동검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1회 한국문화축제에서 이근태 박사의 해동검도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독일인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6명의 제자와 함께 무대를 준비한 이근태 박사는 이날 시범을 통해 우리 무예의 우수성을 독일인들에게 알리며, 약속대련을 통해 실전에서 검법이 어떻게 응용되고 대응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사람 대 사람 대련을 통해 이루어짐으로 매우 동적이고 거리 감각, 반사신경, 운동량에 있어 매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운동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해동검도는 목검 위주로 하다가 가검이 되며, 나이가 되면 진검을 쓴다.

생명 존중 검무예인 해동검도는 현대인들에게 전통무예의 철학과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기상을 훌륭히 보여 줄 수 있는 무예로서 고려시대 사무랑 들로부터 유래되어 전수 되었고, 전통 문화를 재 인식하는 태도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검 무예로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날씬한 체형 유지와 함께 하체 발달로 인해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명 존중 검무예이다.

특히 진검베기 수련은 매우 높은 수준의 정신집중과 수련기간을 요구하고 있으며, 실제 갑옷 무장을 갖춘 사람을 베어서 죽이기 위한 검형이 발전되어 오늘날 해동검도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해동검도는 동작이 크고 무게중심이 많이 들어간 베기동작이 많은 반면, 공중부양 돌려베기, 굴러베기, 외손 찌르기, 뒤로 찌르기 등 매우 다양한 공격 자세들이 있고, 인체에 대한 공격 포인트 또한 머리, 허리, 발목, 사타구니, 무릎 등 제한이 없이 무차별 적이다.

15년 전 독일에 해동검무를 전파한 이근태 박사는 현재 70여개의 해동검도 도장이 독일에 뿌리 내릴 만큼 해동검도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제자들과 함께 이날도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특히 해동검도를 통한 내공으로 양팔에 가는 철사를 달고 철사를 통해 물이 가득 들어있는 양동이를 들어 올리는 시범을 보여 주었으며, 유리 조각이 깔린 담요 위에 누워 4장의 보도블록을 올려 놓고 제자가 망치로 보도블록을 깨는 장면을 연출해 독일인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날카로운 대검을 손바닥으로 쥐어 감싸고 손을 자유자재로 위, 아래로 움직이는 동작 역시, 그 동안 닦아온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시범 공연을 통해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태권도는 발 동작을 중요시 하는데 비해 허리를 이용해 몸의 중심을 잡고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해동검도는 나이가 들수록 어깨와 팔이 아픈 중장년층에게 매우 효율적인 운동임을 이근태 박사는 거듭 강조했다.

그 동안 독일 티브이 Sat1와 국내외에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이근태 박사의 해동검도는 오는 9월7일 하노버 대회에도 국내 티브이 제작팀이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의 진가는 더욱 발휘될 것이다.

4일 동안 계속된 한국문화 축제에서 이근태 박사의 해동검도는 단연 최고의 인기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태권도와는 또 다른 해동검도의 매력에 독일인들은 흠뻑 빠져 들었다.

유로저널 독일중부지사 김형렬(hlk195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