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어능력이 떨어져 호르몬 분비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체내 비타민C가 많이 소모되고 혈관의 노화가 촉진되며 신경이 불안정해지고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여 쉽게 피로해진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매운 음식과 초콜릿, 밀가루 음식을 먹곤 한다. 매운 음식 속 고추는 캅사이신 성분이 뇌신경을 자극 해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하고 초콜릿과 사탕은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혀 혈액 흐름을 늦추고 지나친 흥분으로 인한 열을 가라앉혀준다.
하지만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초콜릿 등은 당분과 지방분 함량이 많아 살이 찔 수 있고 매운 음식은 소화기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당분 섭취가 과하면 혈당 저하, 집중력저하, 무기력감 등을 초래하는 것은 물로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타민이 풍부하고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더불어 진정 효과가 있는 칼슘과 근육 및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등이 함유된 음식도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는 처지기 쉬운 기분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촉진시킨다. 아울러 체내로 들어온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체내의 독소를 분해해 스트레스로 인한 독물질이 쌓이지 않게 돕는다.
권 교수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비타민, 다가불포화지방산, 마그네슘 등을 보충해줘야 한다. 딸기와 호두, 우유, 녹차, 시금치, 바나나, 키위, 연어 등이 스트레스를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