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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학생 3만 명,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위기

by eknews posted Jun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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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학생 3만 명,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위기



등록금 인상과 장학금의 축소로 인해 스페인의 수많은 대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즉 전체의 2.3%, 최소 3만 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을 앞두고 있다. 예산삭감과 경제위기로 인해 스페인의 대학들은 지난 2008년부터 총 12억 4천만 유로의 예산을 감축했고, 한 학기 등록금을 최대 540유로까지 인상했으며,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한 평균학점을 기존 5.5에서 6.5로 올렸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 El Pais지의 6월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등록금 미납으로 인한 대규모 제적을 막기 위해 오는 목요일에는 각 대학의 학생부학장단이 마드리드에 모여 방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 모임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아직 등록금 미납자들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치가 나온 것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 수치는 마지막 날 제적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든 등록금을 마련한 학생들에 의해서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장학금 지급이 거부된 학생들에 대한 통계수치가 합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하게 된다면 미등록제적인원은 현격히 늘어날 수 있다. 각 대학의 장학금 거부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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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등록금을 낼 수 없어 막다른 길에 몰린 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한 수업이 

       콤플루텐세 대학본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예를 들어 세비야(Sevilla) 대학의 장학금 요청 거부 비율은 15%에 달해 총 1만 300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카탈루냐(Catalunya) 대학에서는 20%, 살라망카(Salamanca) 대학은 기존 38%에서 더 증가해 45%에 달한다. 스페인방송통신대학(UNED)또한 3만 2000명의 신청자 가운데 1만 402명만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지난 학기에 비해 31%가 줄어든 수치다.
콤플루텐세(Complutense) 대학의 경우, 미납상태에 있는 학생 3193명에게 학사계정에 대한 접근차단조치를 사전예고없이 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맞서 학생들은 대학본부를 점거하였으며, 결국 오는 9월까지 등록금 납부를 연장하고, 이를 4번에 걸쳐서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합의하였다.
각 대학의 행정당국은 후원금 모금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문제의 핵심은 교육부가 쥐고 있다. 알칼라 데 에나레스(Alcala de Henares) 대학의 학생부학장 산티아고 페르난데스(Santiago Fernandez)는 이러한 자구책들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교육부가 적절한 장학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등록금을 동결하고, 대학원의 경우에는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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