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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백인이라 불리는 영국인..
나의 종교는 기독교 이다. 내가 만난 영국 소녀, I was born in Seoul이라고 말한 그녀의 종교도 기독교 이다. 그래서 우리는 Christian Union 이라는 곳에서 만났다.
학교가 시작한지 한 달쯤 지났을 무렵,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공부에, 어느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받다가 한계점을 초과하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나 몰라라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게, 나라는 것을 잘 알기에 한계점을 초월하기 전 나를 다스려야만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기도 밖에 없었다. 기도를 위해 찾아간 곳! 바로 Christian Union이었다.
나의 소개를 하고, 같이 온 친구들과 한 시간 가량 예배를 드리고 있으려니, 어느 새, 한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공부라는 스트레스에 지치지 않기로 굳게 다짐하고, 문 밖을 나서려는데 키가 한 180cm정도 되는 영국 소녀와 마주치게 되었다. 키는 엄청 컸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은 조 막만 한 전형적인 서양 인이었다.
그녀의 첫 질문은 where are you from? 나의 대답은 당연히 I come from South Korea 였다.
때 뜸 그녀는 I was born in Seoul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순간 내 귀를 의심한 나는, 그녀의 대답
에 나도 모르게 반문했다. 그녀는 예상했다는 듯이 다시 정확히 I was born in Seoul 이라고 말하
는 것이 아닌가…… 내 귀가 갑자기 당나귀 귀가 되었다.
어떻게 서울에서 태어났는지, 한국말 할 줄 하는지, 한국이란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에
는 얼마나 있었는지 등등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기억이 다 나지 않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질문을 했던 것 같다. 난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나의 쏟아지는 질문 때문에 수업에 늦었다고
한다.
그녀의 한국에서 태어난 역사를 보니, 6.25 전쟁의 아픔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그녀의 부모님께서는 키다리 선교사님이시다. 그들을 한국이 6.25로 부 터 광복을 한 직후, 대한민국의 지원을 위해 영국에서 브리티쉬 airway라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넘어오셨다고 한다. 그 후, 그녀의 부모님은 한국어를 배우고, 난민이 되어 떠돌아 다니는 한국의 초등학생들에게 밥을 먹이고, 교육시키고 그들을 씻겨주기 까지 했다고 한다.
해외 NGO와 선교사들의 원조가 아니 였다면, 한국이 전쟁 직후의 소용돌이 에서, 빠르게 탈출하여 눈 부신 경제 성장이 이루어 지지 않았을 거라고 했던 그 말들이 사실임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책으로만 보고 설명으로만 들었던 6.25, 광복, 그리고 해방의 역사가 눈 앞에서 현실로 펼쳐진 순간이었다.
내가 태어나기 도 전의 나의 나라, 그것도 카오스가 나의 나라를 지배하던 그 시기에 한국이라는 나의 나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쓴, 영국인들을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만나게 되다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의 감정이라고나 할까……
이들의 힘이 아니었다면,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을 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었다.
이 번 새해는 이들과 함께 지내는 2010년이 될 것 같다. 감사하게도 이들에게 초대를 받았으니...
한국에서 영국으로 돌아 온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열정적이며,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한국 음식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그래서 난 현재 메뉴선정
의 고민에 빠져 있다. 간장과 고춧가루를 그들이 사는 곳까지 들고 가야 하나 하면서……
NGO인으로써, 그리고 크리스챤 으로써, 이들에게 해방직후의 역사를 원조하던 외국인의 시야에
서 한국의 현상을 진솔하게 들으면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음에 난
유난 이도 이번 새해가 더더욱 기다려 진다.

The University London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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