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정소윤에세이
2010.01.13 07:20

2010년 그리고 Norwich

조회 수 27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2010년, 새해는 어김없이 밝았다. 영국에서 첫 번째 맞는 새해였다. “혼자 지내면 어떡하지”란 고민을 할 기회도 없이, 난 서울에서 태어난, 영국소녀의 부모님 댁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님 댁은 Norwich, 런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한국에서 선교사 생활을 오랫동안 하신, 영국선교사님들을 만나러 간다는 기쁨에, 출발 며칠 전 부 터 기쁨에 들떠 있었다.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랄까? 그런데, 아뿔사! 이게 웬일! 어이없게도 출발 당일 날 늦잠을 자고 만 것이다. 기차는 9시 43분 출발…… 일어난 시각은 9시 10분……
세수도 하지 못한 채, holborn 역으로 뛰어가 Liverpool 기차역으로 향했다. 다행이 출발 10분전에 도착해 플랫폼을 information centre에 물어보는데.. ‘엎친데 덮친격’ 이라고, 폭설로 인해, 기차역이 닫혀, Stratford 역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인정사정 없이 무조건 뛰어, 다시 tube를 타고 Stratford로 향했다. 너무 급한 마당에 oyster card를 check in 만하고, check out은 하지 않은 채 찍지 기차를 타고 Norwich로 갔다. 한참 뒤에 생각이 난, 나도 모르게 Oh My Goodness 를 외치고야 말았다. 어쨌든, 기차를 탈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
Norwich.. 다양한 색깔을 지닌 돌들을 가지고 만든 예쁜 목걸이와 반지를 지역특산물 지정한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역사를 지닌 성들은 모두, 다양한 색깔의 돌들로 테두리를 장식해 놓았다.. 시내를 친구와 친구 언니와 잠시 구경하고, 친구 부모님 댁으로 이동했다. 드디어 그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다
그분들의 얼굴에는 말 그래도 다정함과 포근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영국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인자한 인상을 가진 분들이었다.
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승만 대통령 선거, 광주 학생운동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 등의 1980년대의 정치 이슈부터, 영국에는 없는 한국의 특산물 나주-배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선교사님 내외분은 그 당시의 상황, 그리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보수적이라고 하신)에 대해, 그리고 난 한국의 급속한 성장, 여성들의 교육의 기회가 증가, 그리고 그에 따른 이혼율이 증가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이혼전문 결혼정보회사가 등장했다고 전달하였더니, 그분들은 한국의 발전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셨다. 한국이 정말 비약의 발전을 하기는 했나 보다.
내 친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선거 활동 시, 꼬마 였는데 사탕을 준다고 김대중 선거위원회를 따라다니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면서 선거운동에 동참했다고 한다. 아마도 선견지명을 가진 아이가 아닐지 싶다.
이야기 중간중간 선교사님들은 한국말을 곁들었는데, 아마도 2년 동안, 연세대 한국 어학당에 다닌 덕택이 아닌가 싶다. 깜짝 놀랐던 건, 영국으로 돌아온 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읽기에는 거의 지장이 없는 것이었다. 한국어를 읽는다는 것에 무척 신기했던 난, 한국어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더니, 한국어 읽기는 쉽지만,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분들의 생각이었다.
한, 세시간 남짓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을까? 어느 덧 2009년 12월 31일의 마지막 날이 밤 12시를 향하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숨을 죽이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2010년1월1일을 알리면서, 2009년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10초를 기다리고 있었다.
10, 9, 8, 7, -----1, 0, 마침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고, 런던아이에서의 폭죽놀이는 한동안 지속되었다. 그리고 난 한국을 사랑하는 영국인 가족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갔다.
-----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Happy New Year with Blessing -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을식의 장편 연재소설 오을식 소설가 소개 file 편집부 2018.08.07 7724
332 최영신에세이 빨간 외투의 추억 (11월 3주) 유로저널 2006.11.12 2775
331 최영신에세이 새벽이슬같은 젊음 (11월 1주) 유로저널 2006.11.02 2763
330 최영신에세이 더 나은 세대 유로저널 2006.07.29 2751
329 최영신에세이 월드컵의 열기 eknews 2010.06.21 2748
328 유럽자전거나라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하는 영국 에세이 6화 영국, 정말로 먹거리가없나요? file eknews 2016.02.01 2728
» 정소윤에세이 2010년 그리고 Norwich eknews 2010.01.13 2728
326 유럽자전거나라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하는 체코 에세이 4화 황금빛 유혹 체코 맥주 file eknews 2016.05.16 2717
325 최영신에세이 스코틀랜드 사랑 (8월3주) 유로저널 2008.08.17 2716
324 최영신에세이 아주 엽기적인 그녀 (3월1주) 유로저널 2008.03.07 2697
323 유럽자전거나라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하는 이탈리아 에세이 4화 -그리고 영원히 이탈리아와 사랑에... file eknews 2015.11.16 2690
322 최영신에세이 어느 사회사업가의 반나절 유로저널 2006.07.26 2688
321 최영신에세이 국어책을 쩔쩔맨 대학신입생 유로저널 2006.08.26 2676
320 그리스 에세이 그리스 에세이 3화 - 신화 위에 세워진 메테오라 file eknews 2016.06.26 2675
319 최영신에세이 다시 보는 맥도널드(9월3주) 유로저널 2008.09.14 2674
318 최영신에세이 닮은 꼴, 다른 꼴 eknews 2009.04.15 2673
317 최영신에세이 색다른 위인전 eknews 2009.08.05 2671
316 최영신에세이 엄마, 그 힘센 이름 (10월 1주) 유로저널 2006.09.25 2663
315 숨은 영국 찾아내기 [특집]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다. ④ file eknews 2014.06.08 2651
314 유럽자전거나라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하는 영국 에세이 5화- 우아한 도시 바스(Bath)와 신비로운 비밀 스톤헨지(Stonehenge)로의 초대 file eknews 2016.01.25 2650
313 최영신에세이 잠오는 눈의 설움 eknews 2009.07.22 2627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4 Next ›
/ 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