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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 판매량, 해리포터 기록 갈아치우나

by eknews posted Jul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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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 판매량, 해리포터 기록 갈아치우나

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출간 첫 날 판매량이 1Q84의 4배이며, 알라딘 기준 출간 당일 일간 판매량을 볼 때 역대 소설 중 해리포터 이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출간 첫 날인 7월 1일 자사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하루키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하루 판매량이 알라딘에서만 1천부 가량으로 1Q84보다 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설이 출간 하루 만에 이 정도 판매량을 보인 경우는 2007년 11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로 없었으며, 해리포터 시리즈 역시 출간 당일 하루 판매량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 구매량은 여전히 30대 구매자가 20대 구매자보다 3배 많으며, 남녀 구매 비율은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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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YES24가 제공한 이 책의 소개에 의하면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자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개인 간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관계,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프란츠 리스트 「순례의 해」의 간명하고 명상적인 음률을 배경으로 인파가 밀려드는 도쿄의 역에서 과거가 살아 숨 쉬는 나고야,
핀란드의 호반 도시 헤멘린나를 거쳐 다시 도쿄에 이르기까지, 망각된 시간과 장소를 찾아 다자키 쓰쿠루는 운명적인 여행을 떠난다.
 ‘색채’와 ‘순례’라는 소재를 통해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솔직하고 성찰적인 이야기로, 무라카미 하루키가『노르웨이의 숲』 이래 처음으로 다시 집필한 리얼리즘 소설이다.

출간되기까지, 내용이나 배경 등 작품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화제가 되었으며 출간 당일 자정에 도쿄 시내 유명 서점에 책을 사려는 독자의 행렬이 늘어서면서 팬들의 기대를 증명했다.

특히 소설의 주제와 연관하여 작품에 등장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이 연주한 프란츠 리스트의 「순례의 해」는 절판된 음반이었음에도 복간되어 클래식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의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을 옮긴 전문 번역가 양억관은 단어 하나하나에 실린 철학적인 상징과 입체적인 인물의 심리를 선명하게 포착한
충실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을 손꼽아 기다려 온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례의 여정을 경험하게 한다.

돌아가야 할 곳에 돌아가기 위해, 되찾아야 할 것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 시작되는 특별한 여행. 한 사람의 성인이 삶에서 겪은 상실을 돌아보는 여정, 고통스럽고 지난하지만 한편으로 그립고 소중한 그 시간을 다자키 쓰쿠루와 함께하며,
우리는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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