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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하반기 성장 속도가 상반기보다 높을 전망

by eknews posted Jul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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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하반기 성장 속도가 상반기보다 높을 전망 

2010년 이후부터 시작된 국내경기의 지속적인 성장활력 저하 현상이 금년 들어 일단 멈추면서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는 성장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4%에 달해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했고, 경기싸이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세계수요를 선도하는 미국경기가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국내경기 상승을 가로막고 있어 크게 반등을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면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2013년 하반기 경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국내경제는 개도국보다 세계교역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선진국 경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이에따라 하반기중 미국의 경기회복이 재개되고 유로존도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교역과 우리 수출이 다시 상승기조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선진국에서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자동차나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내구재 완성품 및 관련 부품의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부문에서의 소득창출이 재개되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높아지면서 내수경기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수익성이 어느 정도 높아져 수출단가를 떨어뜨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출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철강, 석유화학 등 장치산업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등 내구재 부문으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투자주도 성장이 둔화되면서 사회간접시설 투자 및 주택 투자 성장이 제한되는 점도 장치산업 수출의 제약요인이 될 것이다. 

내수부문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의 회복추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상반기 경제불확실성 확대로 설비투자가 크게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도 공공건설과 SOC투자를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지난 3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비의 회복은 느리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금리상승 부담이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고령층의 소비성향 저하 현상은 올들어서도 지속되면서 내수회복 체감을 어렵게 할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 성장속도는 상반기보다 소폭 빨라지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나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을 감안할 때 3%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의 회복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3% 중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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