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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높은 원달러 환율 지속

by eknews posted Jul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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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높은 원달러 환율 지속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유출이 이루어진 데다가 추가 유출 가능성이 있어 2013년 하반기에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500억 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은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대북리스크 확대, 아베노믹스 우려, 미국 출구전략 등 대외불안요인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유출을 기록하면서 원화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달러당 1,064원이던 원화환율은 7월초 달러당 1,150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며 이후 달러당 1,120원대로 반락했다. 

하반기에도 외환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원 이상의 높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었음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유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증가해온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도 앞으로는 줄어들 수 있어, 자본수지 측면에서의 원화 약세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은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저의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선진국 수입수요 회복 및 원자재 가격 안정이 엔저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약 3,3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역시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와 같은 견실한 경제여건은 다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져 자본유출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은 하반기 평균 달러당 1,11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 글로벌유동성 축소에 따른 해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자금사정이 악화된 일본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 등의 상황에 대비하여 외환시장 및 자금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환시장 건전성 제고 및 외환보유고 확충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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