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 차세대 국토대장정 성공적으로 마무리

유럽 한인 차세대 국토대장정 성공적으로 마무리 

유럽 전역에서 64명의 차세대 참가해 9박10일간 실시, 통일염원 담은 종이비행기 날려

'남북평화통일을 기원 2013 유럽한인차세대 국토대장정은 13일 부산에서 출발해 경북을 거쳐 21일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졌다.

유럽지역 한인 차세대 64명이 참가한 남북평화통일기원 국토대장정이 올해도 9박10일 동안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유럽총연)가 재유럽 한인 차세대들의 고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주최해 올해로 2 회째를 맞이한 재유럽 한인 차세대 국토 대장정에서 참가자들은 7월 21일 오후 8시 환영식 및 출정식을 가졌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해단식을 갖고 9박10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남북 평화통일 기원과 모국문화 체험을 통한 '정체성' 함양을 위한 것으로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유럽총연)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당초 67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나 이중 3명이 불참했으며, 참가자 64명중 16명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출정식을 마치고 13일 부산으로 이동, 해운대 누리마루를 시작으로 청도∼경주∼포항∼구미∼안동∼울진(평창)∼강릉을 거쳐 고성까지 장장 2천13km를 도보 또는 버스로 이동하며 문화유적과 산업 현장을 돌아보고 통일전망대?비무장지대 등 안보 현장도 견학했다.
마지막 일정인 해단식에 앞서 앞서 참가자들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손에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한 뒤 남북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마지막 날인 21일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평와통일 염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유럽 한인 차세대들

이날 해단식에는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과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 재외동포재단 한광수 부장, 하나금융그룹 김기홍 부장 등이 참석했다. 해단식에서 민주당 김 성곤 의원은 “ 여러분들이 무사히 국토대장을 마친 것을 정말 축하 드린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훌륭히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재외동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여러분들은 9박10일동안 정말 소중한 체험을 했다”며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모국인 한국의 문화와 유적지를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고 이는 분명 (여러분의)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11개국에서 참가한 참가자 64명에 대한 완주 수료증이 전달됐다.
우수대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신사임당 상에는 김민우(스페인) 군이 수상했고, 세종대왕 상은 Daniel OSTER(독일)와 Marjolein LUCASSEN(네덜란드), 특별상은 이영숙(독일), 권철민(스페인)씨가 각각 수상했다. 그 외 ▲퇴계 이황상=김문일(독일), 이효주(스페인), 손유나(스페인), 이일연(스웨덴), 정의찬(오스트리아), 김중훈(스페인), 김현우(오스트리아), 최철영(스페인) ▲율곡 이이상=김지원(독일) , 최한울(스페인), 하이메 단 포라스리(스페인), 최예리(스페인), 김은혜(스페인), 김지용(스페인), 이신영(스페인), 신무한(폴란드) 등이 수상했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유럽한인 차세대 64명이 경상북도 구미의 구미보를 걸으며 4대강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은 폐회사에서 “부산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장장 2천여km를 종단하는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장마철인데도 비를 맞지 않고 전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며 “특히 방문 도시마다 지자체와 기업체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후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는 9박10일동안 대한민국 동해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안동의 선비 문화체험과 경주의 신라 유적지 등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특히 귀뚜라미 보일러와 POSCO, 삼성전자 등 산업현장을 견학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본 것은 우리의 머리 속에 오랫동안 남은 귀중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하나은행, 귀뚜라미그룹, 인터불고그룹, 영산그룹 등이 특별후원하고 부산광역시와 경상북도, 안동시, 포항시, 청도군, 울진군 등 각 지방자치단체, 현대자동차유럽법인 등이 후원했다. 유럽총연은 박종범 회장 명의의 감사패를 만들어 특별 후원사와 지자체 등에 전달했다. 특히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렸던 2013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유럽 각국 한인(연합)회 회장단도 이번 국토대장정에 써 달라며 후원금을 거둬 유럽총연에 전달했으며, 참가자 2명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및 기사 자료: 유럽총연 사무국 제공>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장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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