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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태, 유럽연합과 중동국가들 의견 엇갈려

by eknews posted Aug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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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분노의 금요일(8월 16일),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국가의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여 최루탄을 
비롯하여 실탄까지 발포했다.카이로 나스르시티의 라바광장이 가히 전쟁터가 
연상될 만큼 페허가 된 모습이 촬영되었다.최종적으로 군부가 헬기까지 동원해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태까지 직면하면서 무차별적으로 학살이 진행되었다.







이집트 사태, 유럽연합과 중동국가들 의견 엇갈려

 이집트 군부가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서 9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이집트 지원 중단 고려를 발표한 반면 중동권은 이집트 군부 지지를 주장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8일 이집트와의 관계에 대해 유혈사태를 문제삼아 "긴급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중동 산유국들은 이집트 군부 지지를 강조하며 "이집트를 압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며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U는 지난해 이집트 재건에 필요한 50억유로 규모의 차관 제공 등 경제재제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3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 시민들이 거리에서 살해되고 권리가 후퇴한다면 양국의 협력관계는 계속될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다음달 예정되어 있던 미국과 이집트의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다.

하지만 유럽과 달리 이집트에 인접한 중동 국가들은 카타르를 제외하고 시위 무력진압에 나선 이집트 군부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가 테러, 극단주의 세력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군부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국과 유럽 등을 향해 "아랍의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른 중동국가들이 이집트 군부를 지원하고 나선 건 이들 대부분이 왕정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랍의 봄 같은 시민혁명의 불길이 하루 빨리 잡혔으면 한다는 것.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일부 국가들은 지난달 이집트 군부에 12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며 이집트 정부에 축출된 무르시 대통령과 이번 시위 주동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에 대한 단속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우리와 친숙한 터키와 카타르, 이란 등은 국가들은 이집트군부를 중대범죄로 규정하여 강력히 규탄하고 있지만, 아라비아반도의 국가들은 자신들의 왕정체제를 위협하는 무슬림형제단에 대해 강력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사태는 이집트 최초의 민선 대통령인 무르시 전 대통령이 집권 1년만에 군부 쿠테타로 축출된후 지지자들이 현 무함마드 파타라흐 과도정부에 대항해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군부의 무차별적 대응으로 발생하였다.

또한 군과 경찰이 이슬람사원을 포위하고 공격하였으며 사원을 불태우려고 한 사실까지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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