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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가장 큰 섬에 위치한 휴양지 <타오르미나>

by eknews10 posted Sep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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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가장 큰 섬에 위치한 휴양지 <타오르미나>

 

이탈리아의 남쪽 끝 지중해를 끼고 있는 시칠리아, 이 섬은 지중해에 있는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이 곳에선 지중해하면 생각나는 연하고 투명한 하늘색 바다와 진한 코발트블루의 어우러짐이 멋진 그 바다를 볼 수 있다.

시칠리아의 섬 중엔 대표적인 관광 도시가 몇 개 있지만 그 중 타오르미나는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이자 대표 관광지이다.

 

의외로 가기 쉬운 곳에 위치해

 

우울한 영국의 날씨를 피해 여행을 가고자 할 때 주로 이태리 남부나 스페인쪽을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 소개될 타오르미나를 눈여겨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시칠리아에는 공항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서쪽에 위치한 팔레르모 국제 공항, 또 하나는 동쪽에 위치한 카타니아 국제 공항이다.

그 중 휴양지로 유명한 타오르미나를 가기 위해서는 카타니아 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저가항공으로 유명한 이지젯이나 영국항공을 이용하면 카타니아 공항까지 한 번에 가고,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이탈항공을 이용하면 밀라노나 로마에서 한 번 경유해서 갈 수 있다.

시간은 대략 2~3시간 걸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카타니아 공항에 도착했다면 공항 밖에 설치되어 있는 버스 부스에서 타오르미나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대략 8유로이고 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된다.

 

타오르미나에서의 즐거움

 

사진1_1.jpg

 

휴양지의 이 곳에서는 별다른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좋다.

심지어 지도를 보지 않아도 하루 종일 걷다보면 타오르미나의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도시의 센터는 작다.

하지만 길을 걷다가 문득문득 만나는 작은 골목들의 호기심에 이끌려가다보면 하루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곳의 상점들 중 80%정도는 레스토랑인데 골목마다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무척 많고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아서

사진으로 담는 관광객들이 많다.

또한 분위기 좋고 멋진 레스토랑은 식사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분위기를 한껏 로맨틱하게 만들어준다.

움베르토 거리의 가운데 쯤에 위치한 4월 9일 광장에서는 지중해 바다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이 광장에 위치한 서너개의 레스토랑은 밤이 되면 야외에서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는데

이태리답게 음악가들 또한 수준급이다.

밤이 되면 이 광장이 아름다워지는 또 하나의 이유인 것이다.

시내의 주요거리인 움베르토 1세거리 맨 왼쪽에 있는 두오모광장에서 오른쪽 끝에 위치한 그리스 원형극장까지는

걸어서 30분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도시이다.

괴테는 이 곳을 작은 천국이라 표현하였고

프랑스의 작가 모파상은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은 인간의 눈과 정신 그리고 상상력을 유혹하려고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깔끔하고 아름다운 타오르미나의 3000년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2_1.jpg

 

깔끔하고 아름답게 지어진 움베르토 1세 거리의 동쪽 끝에는 그리스 원형극장이 있다.

이 그리스 원형극장은 BC395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있고 시칠리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매년 여름이면 이 곳에서 영화, 음악회, 연극, 무용 등 각종 공연이 열릴 정도로 음향시설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멋진 광경은 산을 깍아 만든 마을과 함께 멋진 지중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거기에 이 곳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유럽 최대의 활화산인 에트나산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다.

기원전 1500년부터 화산활동이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활화산 에트나는,

2013년 들어 13번정도 화산이 분출되었다고 하니 관광하는 날 어쩌면 화산활동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3_1.JPG

 

센터 관광지 뿐 아니라 지중해를 끼고 있는 휴양지답게 바닷가는 많은 비치들이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자리잡고 있다.

센터에서 바다까지는 버스 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데, 왕복 6파운드정도로 비싸지도 않고 빠르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추천한다.

바닷가근처에 내리면 케이블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리도비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해변가에 썬베드가 쫙 깔려있고 일광욕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동양인도 없고 모두들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색다른 공간이었다.

이 해변에서 도로쪽으로 빠져나와 언덕을 따라 10분정도 올라다가보면 또 다른 해변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에 바로 그 유명한 이솔라벨라 섬이 있다.

이솔라벨라는 아주 작은 개인섬으로 썰물때에는 길이 생겨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밀물일때조차 수심이 얕아서 성인은 충분히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박물관과 정원 장식을 잘 해 놓아서 입장료가 필요한 곳이니 관광을 위해서는 꼭 현금을 챙겨가야 한다.

이 해변가는 리도비치에 비해 큰 편이고 사람도 많아 다소 시끄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용한 곳에서 편안히 쉬는 것을 좋아한다면 리도비치로, 아름다운 경치와 해수욕을 원한다면 이솔라벨라가 있는 이 해변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지라 영화 촬영지로도 이용되었는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영화로 유명한 그랑블루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을만큼 이 곳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어느 식당을 갈지 고민이 된다면,

 

이 곳은 유난히 레스토랑이 많다.

아주 작은 이 도시 사람들은 거의 관광업으로 살아가는 듯 보였다.

아주 작은 거리가 모두 레스토랑인 이 곳에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왠만한 레스토랑이 모두 기본이상은 한다.

꼭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가지 않아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곳에 가면 왠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 굳이 몇 군데 꼽아보자면 MalvasiaLa Botte, 그리고 Mirage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Malvasia는 두오모광장에서 서쪽으로 5분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우 만족도가 높은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가격에 비해 맛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저녁시간에는 최소 30~1시간 정도 기다려야하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리스 원형극장가는 길 쪽에 위치한 La Botte는 분위기로만 따지면 3번째 순위에 들만큼 아름다운 야외 테라스가 돋보이는 곳이다.

홍합수프와 알리오올리오는 한국사람 입맛에도 꼭 맞아 후회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중해의 멋진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MIrage를 가면 로맨틱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다가 잘 보이면서 음식도 괜찮은 이 곳은 시내 중심가에서 벗어나 있어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태리하면 생각나는 디저트 카놀리와 젤라또는 이 곳에서 후회없이 마음껏 즐기며 돌아가야 후회가 덜 할 것이다.

 

다가오는 겨울, 따뜻한 남쪽나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바로 이 곳 타오르미나에서 멋진 여행을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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