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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주요 정당들, 자결권 요구안에 합의

by eknews posted Sep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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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주요 정당들, 자결권 요구안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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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어려움이 산재함에도 불구하고, 카탈루냐 주의 실질적인 독립을 위한 노력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카탈루냐 의회의 각 정당들은 스페인 정부와 “자기결정권”에 대해 협상하기 위해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도록 합의했다. 

많은 정당의 지지를 위해 합의안의 내용이 애매하게 작성되어 명시적으로 카탈루냐의 “주권”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카탈루냐 총리 아르투르 마스는 이번 합의안을 바탕으로 주권회복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의 9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회에서 이번 합의안에 지지를 보인 정당들은 통합단결당(CiU), 카탈루냐공화주의좌파당(ERC), 카탈루냐사회주의당(PSC), 카탈루냐좌파연합(ICV) 등이다. 합의된 선언문의 주된 내용은 카탈루냐의 전 국회의장인 조안 리골이 작성했으며, 독립에 우호적인 다른 조직과 단체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였다. 

비록 통과된 합의안에 명시된 내용이 없다고 할지라도, 주권 및 자결권의 확립이라는 기본전제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스 총리는 중앙정부와의 중재와 타협을 통한 “제 3의 길”의 가능성을 부정했다. 그의 입장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카탈루냐는 중앙정부와 접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불가능했다.

통합단결당의 경우, 그간 카탈루냐의 주권회복에 있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대변인인 조셉 안토니 두란 또한 중앙정부와 중재 가능성을 강조하고 카탈루냐의 독립과 중재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번 합의안을 통해 기존의 경향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당의 지도자이자 카탈루냐 총리인 아르투르 마스의 태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마스 총리의 측근들은 두란과 같이 “제 3의 길”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진짜 의도는 주권논의 자체를 지연시키는 것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합의안에 따라 카탈루냐 의회는 회기가 끝나는 올해 마지막 날 까지 중앙정부와 함께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카탈루냐의 자기결정권을 묻는 국민투표를 2014년에 실시할 예정이다.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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